코스피가 미중 무역분쟁 낙관론에 2080선을 회복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2064.84) 대비 24.02포인트(1.16%) 오른 2088.8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45포인트(0.55%) 상승한 2076.29에 개장한 후 2080선을 회복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4400억원어치, 810억원어치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개인은 홀로 530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미중 무역분쟁에 대한 긴장감이 줄어들며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가 증가한 것이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류허 중국 부총리는 지난 19일 중국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미중 무역협상이 실질적인 진전을 거뒀다고 밝혔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도 같은 날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 정책결정위원회에서 “중국과의 협상에서 실질적인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위험자산 선호 심리 개선에 긍정적"이라며 "트럼프가 미중 무역분쟁 관련 결자해지에 나서는 듯한 모양새"라고 말했다.

노 연구원은 "10월 브렉시트 낙관론도 부상하고 있다"며 "브렉시트1 가능성 부상은 주식시장 측면에서 위험자산 심리 개선과 달러 약세 가능성을 높여 긍정적이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2.60%)과 전기전자(1.67%), 제조업(1.48%), 화학(1.35%), 건설업(1.25%), 철강금속(1.20%), 은행(1.15%), 운송장비(0.98%) 등이 올랐다. 종이목재(-0.87%)는 소폭 하락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서는 삼성전자(1.79%)와 SK하이닉스(2.06%), 네이버(1.32%), 셀트리온(5.22%), 현대모비스(1.05%), 삼성바이오로직스(1.33%), 신한지주(1.28%), LG생활건강(1.59%) 등 대부분이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649.18)보다 6.73포인트(1.04%) 상승한 655.91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99포인트(0.61%) 오른 653.17에 개장한 후 줄곧 상승세를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홀로 1490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1080억원어치, 340억원어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 가운데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6.60%)와 에이치엘비(7.75%), CJ ENM(0.85%), 케이엠더블유(0.74%), 헬릭스미스(11.66%), 메디톡스(2.48%) 등이 올랐다.

펄어비스(-0.48%)와 SK머티리얼즈(-1.12%), 휴젤(-0.48%), 스튜디오드래곤(-1.18%) 등은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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