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 KMW의 어닝 쇼크(?)

[ 그림 1 ] KMW 1분봉
[ 그림 1 ] KMW 1분봉

금요일 유튜브 방송과 유료회원님들께, KMW를 58,000원대 이익실현하자고 설명하면서 “월요일이나 화요일 3분기 실적이 나올 전망인데, 그 발표를 계기로 주가가 크게 밀릴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었다.

월요일 낮 12시경 KMW의 3분기 재무제표가 DART(금감원 공시 사이트)에 게재되었다. 아주 폭발적인 3분기 실적이 나왔으나 주가는 그 때부터 곤두박질치기 시작했다.

기관과 외국인들의 매물이 쏟아지기 시작한 것이다.

[ 그림 2 ] 코스닥시장 외국인 매매 추이
[ 그림 2 ] 코스닥시장 외국인 매매 추이

외국인들은 오전 10시 20분경부터 순매도가 증가하기 시작하더니 12시 10분경부터는 순매도 규모가 가파르게 증가했다. 그 순매도 증가세는 2시경까지 이어진 후 진정되는 모습이었다.

[ 그림 3 ] 코스닥시장 기관 매매 추이
[ 그림 3 ] 코스닥시장 기관 매매 추이

월요일 코스닥시장에 대한 기관 움직임은 견고했다. 12시경까지만해도 순매도 규모는 100억 미만을 유지하며 화려한 종목장세를 연출했다. 그런데 KMW 재무제표가 DART에 게재된 후 급속히 순매도가 늘어나더니 장 마감까지 순매도 분위기는 이어졌다.

[ 2 ] KMW 쇼크의 의미

KMW의 3분기 재무제표 게재는 이 정도로 시장에 충격을 주었다. 이제 그 의미를 따져봐야겠다.

( 1 ) 월요일 코스닥시장에서의 실질 순매도는 미미했다.

< 표 1 > 코스닥시장 기관, 외국인 순매도 상위종목 (단위 : 억)

월요일 외국인과 기관들은 약속이나 한 듯 KMW에 대해 각각 314억씩 순매도했다.

월요일 코스닥시장에서 기관들은 410억, 외국인들은 424억의 순매도를 기록했으니 결국 KMW 한 종목이 순매도에서 차지한 비중은 각각 77%, 74%에 달했다. 즉, KMW만 제외한다면 코스닥시장에서 순매도 규모는 100억 안팎으로 미미했음을 알 수 있다.

여기에 RFHIC에 대한 순매도까지 합칠 경우 월요일 코스닥시장에 대해 기관과 외국인들은 미미할 정도의 순매도 수준이었다.

표면적으로는 400억대 순매도지만 실질적으로는 순매도 규모는 미미했던 것이다.

( 2 ) 5G 통신 테마는 상당기간 힘들다

주요 5G 통신 관련주에 대한 월요일 순매도 규모는 ‘대참사’라고 해도 될만큼 일방적이었다.

< 표 2 > 월요일 주요 5G 관련주 수급 동향 (단위 : 억)

주요 5G 통신 관련주에 대해 기관들은 502억, 외국인들은 487억의 순매도를 기록했는데 이 규모는 이들의 코스닥시장 전체 순매도 규모를 능가하는 수준이었다.

즉, ‘5G 통신 관련주만 제외한다면’ 여타 종목들에 대해 순매수를 보인 것이다.

이러한 일방적인 순매도가 주는 또다른 의미는, 5G 통신 관련주들은 상당기간 무거운 행보가 불가피하다는 점이다. 이렇게 막대한 매물을 쏟아냈기에 당분간 기관과 외국인들은 5G 통신 관련주를 재매수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수급상 너무 예리한 상처를 입은 것이다. 따라서 현 싯점에서 ‘실적 대비 저평가이기에 매수 찬스’라는 식의 대응은 너무나 감각없는 대응이겠다. 당분간 머릿 속에서 지우는 것이 좋겠다.

[ 3 ]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와 바이오

결론적으로 월요일 코스닥시장의 실질적 수급은 긍정적이었기에 화요일에도 다소 공격적으로 종목 발굴에 나설 필요가 있겠다.

일단 큰 흐름은 반도체/디스플레이업종의 장비와 소재주, 그리고 바이오가 핵심 테마다.

< 표 3 > 월요일 코스닥시장 기관 순매수 상위종목 (단위 : 억)

종목에 미치는 영향은 상대적으로 기관이 크기에 기관 동향에 집중할 필요가 있는데,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와 소재에 대한 매수가 뚜렷하다. 기관들은 반도체 업황 회복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모습이다.

바이오는 아직 의미있는 매수세라 볼 수 없겠다.

[ 그림 3 ] 펩트론 일봉
[ 그림 3 ] 펩트론 일봉

하지만 내용상 본다면 지난주 후반부터 코스닥시장의 중심은 바이오였다. 따라서 바이오 재료주의 확산 여부에 여전히 포커스를 맞추고, 막연한 미래의 낙관을 근거로 하고 있는 장비와 소재주들은 수급을 보며 단타로 대응하는 것이 현명하겠다.

< 표 4 > 화요일 관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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