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 의미없는 하룻 단위의 변덕

지난주 금요일, 외국인들은 코스닥시장에서 2,001억이나 순매수를 하며 투자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 표 1 > 코스닥시장 외국인 매매 동향 (단위 : 억)

하지만 조금 자세히 살펴보면 이달 들어 하룻 단위로 큰 폭 순매수와 순매도를 반복하고 있는 모습이다. 그러다보니 외국인들의 매매에 과연 의미가 있는 지 궁금해진다.

의도가 있는 매매방향인지, 아니면 그냥 무의미한 기계적 매매의 반복인지…

< 표 2 > 코스닥시장 외국인 종목별 매매 동향 (단위 : 억)

지난주 금요일 코스닥시장에서 2001억 순매수를 보인 외국인들의 ‘순매수 상위 7종목'에 대해 월요일 매매를 살펴보니 실망 그 자체다.

금요일 순매수 상위 7종목 중 엠씨넥스와 HLB를 제외하고는 나머지 5종목에 대해 월요일 순매도를 보인 것이다. 즉, 금요일 대거 순매수한 종목들 대부분을, 월요일 그대로 내다판 것이다.

이는 금요일 순매수한 종목들 대부분에 대해 특별한 의도를 가진 매수가 아니며, 의미없는 기계적인 매매라는 뜻이다. 물론 그렇기에 금요일 2,001억을 순매수했다가 월요일 648억 순매도로 돌아설 수 있겠지만…

따라서 외국인의 매매에 큰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겠다. 특히 외국인들의 종목별 매매에 대해서는 더더욱 의미를 부여할 필요가 없겠다. 금요일 순매수한 종목 중에서 엠씨넥스, HLB, 현대바이오, 신라젠 정도만 연이틀 순매수를 보이고 있는데, 그나마도 현 시점에 이들에 대한 매수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 는지 모르겠다.

[ 2 ] 금융투자 동향이 핵심

그렇다면 코스닥시장의 금융투자는 어떤가? 월요일 바이오/제약의 강세에서 알 수 있듯

금융투자의 종목별 영향력은 상당한 의미를 가진다.

< 표 2 > 코스닥시장 국내기관 동향 (단위 : 억)

기관들은 12월 들어 6영업일 중 5일을 순매수 중이며, 특히 금융투자는 매일 순매수를 지속하고 있다. 12/5일부터는 사흘 연속 큰 폭 순매수하며 사실상 코스닥시장 흐름을 주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 표 3 > 월요일 코스닥시장 금융투자 순매수 상위종목 (단위 : 억)

지난주 목, 금요일에 이어 월요일에도 금융투자들의 바이오/제약 집중 순매수는 여전하다. 순매수 상위 1~4위 종목이 모두 바이오/제약이다. 상위 20종목 중 10종목이 바이오/제약일 정도로 이들에 대한 선호도가 뚜렷하다.

[ 그림 1 ] 큐리언트 일봉
[ 그림 1 ] 큐리언트 일봉

그 결과 월요일 바이오/제약주들은 시장을 주도하는 모습이었다. 지난주 금요일 유료회원 추천주였던 큐리언트는 올해 최고가 경신에 도전하고 있으며, 월요일 리포트를 게재한 지노믹트리도 8%나 상승하며 의미있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화요일도 기관 동향, 특히 금융투자의 순매수 여부를 최우선 관찰해야겠다. 그리고 금융투자가 순매수를 유지할 경우 바이오/제약 중심의 대응이 효과적이겠다.

기관 순매수 강도를 상대적으로 비교해 분류해보면 아래와 같다.

< 표 4 > 기관 매수가 좋은 바이오/제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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