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 상품 2개월 전 선정해 제품 공부하고 전략 세워…올해 11월 이후 한 회당 30억원 주문 연이어 기록

(사진=CJ오쇼핑 제공)
(사진=CJ오쇼핑 제공)

[증권경제신문=한행우 기자] CJ오쇼핑은 자사 토탈 패션·뷰티 프로그램 ‘동가게’가 누적주문 3000억원을 돌파했다고 23일 밝혔다. 2017년 5월23일 첫 방송 이후 총 128회 진행됐으며 한 회 평균 20억원 이상의 주문금액을 올렸다. 특히 올해 11월부터는 매 방송 주문금액 30억원을 연달아 넘기는 기록을 세웠다.

동가게는 매주 화요일 오전 동지현 쇼호스트와 가수 알렉스가 진행한다. 프로그램 이름은 동지현 쇼호스트의 성을 따 동가게로 지었다. 방송에 소개할 상품을 2개월 앞서 준비, 제품에 대한 공부와 판매전략 구상이 충분히 이뤄진다는 게 강점이다.

활발한 고객 소통도 원동력이 됐다. 방송 당 평균 라이브톡의 수는 약 3000건에 달한다. 생방송 중 라이브톡을 통해 고객 의견을 반영한다. 인스타그램 라이브와 유튜브 채널 ‘동가게TV’도 운영한다.

약 2년 반 동안 동가게를 통해 소개된 브랜드는 140여개에 달한다. 대표적으로 ‘칼 라거펠트’(패션)와 ‘마티스 파리’(뷰티)는 동지현 쇼호스트가 유럽 본사에 직접 방문할 정도로 공들인 브랜드다. 칼라거펠트는 지난 3일 동가게 방송에서 ‘사가폭스 양모코트’를 선보여 20분 동안 11억원의 주문실적을 기록했고, 같은 날 마티스 파리의 ‘블랙세럼 패키지’도 37분 동안 8억 가까운 매출을 올렸다.

CJ ENM 오쇼핑부문 관계자는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고민하고 발굴하는데 노력한 덕분에 동가게 프로그램에 대한 신뢰도 올라간 것 같다”며 “내년부터는 동가게에서만 볼 수 있는 전용 상품 개발에 더 매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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