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 개인 : 대주주 요건 회피 매물

작년 12월의 경우, 12일부터 개인들의 ‘대주주 요건 회피 매물’이 본격화되었고, 마지막주 직전인 12/21일부터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모두에서 물량이 봇물처럼쏟아져나왔다.

올해는 대주주 요건이 ‘종목당 10억 이상 또는 지분율 2% 이상’으로, 작년보다 더 강화됨으로써 매물의 규모도 더 늘어날 상황이다.

< 표 1 > 개인 매매 동향 (단위 : 억)

그 회피 매물은 이번주 시작과 함께 본격화되고 있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유가증권 시장은 12/6일부터 12영업일 연속 강력하게 쏟아지고 있으며 그 규모는 이미 4조 1235억에 달하고 있다.

[ 그림 1 ] 월요일 개인 매매 추이
[ 그림 1 ] 월요일 개인 매매 추이

코스닥시장의 경우 상대적으로 덜한 편인데, 그래도 12/6일 이후 순매도 규모가 3873억에 달하고 있다. 월요일 65억 소폭 순매도로 마감했지만 장중에 449억까지 순매수했음을 감안할 때 2시 30분 이후 순매도 강도는 상당히 강했다.

[ 2 ] 기관 : 공매도 환매수

월요일 수급 중의 또다른 주목할 포인트는, 코스닥시장에서의 기관 순매수다. 작년에도 기관들은 배당락 직전 막판 3일간 개인들의 매물을 그대로 받아내는 모습을 보였는데, 올해도 그런 모습이다.

< 표 2 > 코스닥 매매 동향 (단위 : 억)

월요일, 외국인들은 비차익 프로그램 매도를 중심으로 장중 내내 순매도 양상을 유지했다. 하지만 기관들은 개장 초부터 순매수로 시작하더니 그 규모를 장 마지막까지 늘리는 모습이다. 특히 주목할 대목은 순매수 상위종목 면면이다.

< 표 3 > 월요일 기관 순매수 상위종목 (단위 : 억)

월요일 기관 순매수 상위종목들 보면 대체로 공매도 상위종목과 관련성이 높다. 그렇다면 월요일 기관들의 코스닥시장 순매수 성격은 ‘공매도 상위종목에 대한 환매수’ 성격이 강함을 읽을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은 작년 이맘 때도 반복되었었다. 그렇다면 공매도 상위종목의 경우 26일에 단기 고점을 형성할 가능성이 높아, 26일 고점 매도 후 27일 흐름을 지켜보는 것이 안전하겠다.

[ 3 ] 26일 오후장을 매수 적기로 생각하고…

[ 그림 2 ] 코스닥 1분봉
[ 그림 2 ] 코스닥 1분봉

최근 코스닥시장 흐름을 보면 개장 초 강세 후 약세를 보이는 패턴을 반복하고 있다. '전강후약' 흐름이 반복되는 것이다.

이런 흐름은 목요일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대주주 요건 회피' 매물이 장중 내내 지켜보다가 오전장 후반부터 본격화되거나, 오후장 후반에 집중되는 경향 때문이다.

따라서 화요일도 '전강후약' 흐름을 염두에 두고 개장 초반 강세 시기에 매도하고, 내년을 대비한 매수는 ‘대주주 요건 회피’ 매물이 집중될 26일 오후장 후반에 타이밍을 잡는것이 유리하겠다.

즉, 26일 오후장부터 27일 오전장에 내년을 대비한 유망주를 공략하겠다는 마음으로 현금을 늘리며 시장에서 한 발 물러서서 관망하는 것이 합리적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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