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추위 "DLF 제재심 부담있지만 진정성 대처"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 (사진=우리금융지주 제공)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 (사진=우리금융지주 제공)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손태승 우리금융지주(316140) 회장의 연임이 사실상 확정됐다. 손 회장이 겸직 중이던 우리은행장직은 분리해 운영하기로 했다. 

우리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는 30일 차기 회장 추천을 위한 회의를 개최하고, 손 회장을 차기 회장 후보로 단독 추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임기는 3년이다.

임추위는 지주 출범 초기인 점을 감안해 차기 회장의 조기 선임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장동우 임추위원장은 “임추위원들은 손 회장이 성공적으로 지주사 체제를 구축하고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등 검증된 경영능력과 안정적인 조직관리 역량, 도덕성 등을 두루 갖춘 점을 높게 평가하고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시현할 수 있는 최적의 후보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DLF 사태에 대한 고객배상과 제재심이 남아 있어 부담스러운 면은 있으나, 사태 발생 후 고객 피해 최소화와 조직 안정을 위해 신속하고 진정성 있게 대처하는 과정 역시 금융소비자 보호를 통한 우리금융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 적임자로 판단하게 된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손 회장은 오는 2020년 3월 정기주주총회 승인을 받으면 연임에 성공하게 된다.

한편 우리금융은 지주 회장과 우리은행장 겸직체제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향후 손 회장은 우리금융 완전 민영화 및 경영관리에 전념하고, 새로 선임될 은행장은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를 통한 고객중심 영업, 내실경영에 기반한 은행 영업력 강화 및 리스크관리 등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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