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전략] 기관 순매도 일단락된 후 공략…방어적 전략 유지
[투자 전략] 기관 순매도 일단락된 후 공략…방어적 전략 유지
  • 증권경제신문
  • 승인 2020.01.16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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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라임자산운용 사태와 펀드 환매

기관 순매도의 끝은 어딜까? 수요일에도 양시장에 기관들은 대규모 매물을 쏟아내고 있다. 이번주 들어 코스닥시장에 대한 순매도 규모는 날이 갈수록 커지는 모습이다.

< 표 1 > 기관 동향 (단위 : 억)

 

유가증권시장

코스닥

1/ 9

-2,850

-75

1/10

-3,635

-306

1/13

-2,147

-714

1/14

-4,281

-808

1/15

-2,436

-960

 기관들은 유가증권시장에 대해 새해 들어 매일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10영업일 모두 순매도이며, 그 규모는 무려 3조 2,048억에 달하고 있다. 코스닥시장도 10영업일 중 9영업일을 순매도 중이며, 그 규모는 7,076억을 기록하고 있다.

1/2~6일의 순매도는 연말 배당차익거래에 대한 청산 매물적 성격이라는 점에서 일시적 현상으로 이해하고 넘어갔지만, 1/8일부터 유가증권시장에 대해 재개(코스닥시장은 1/10일부터)된 대규모 매물은 예상 외의 현상이었다.

이러한 1/8일부터의 대규모 순매도 원인을 찾아보면 주식형펀드의 환매에서 찾을 수 있겠다.

< 표 2 > 국내 주식형펀드 추이 (단위 : 억, ETF 제외)

 

공모

사모

합계

1/ 6

-135

35

-100

1/ 7

-132

32

-120

1/ 8

-140

-64

-204

1/ 9

-173

-196

-369

1/10

-125

25

-100

1/13

-319

11

-308

 현재 주식형펀드는 1/6일부터 6영업일 연속 순유출 양상이다. 특히 개인들의 비중이 높은 공모펀드는 13일(월) 319억이나 순유출되었다.
 
14일(화) 라임자산운용이 추가적으로 5천억 펀드에 대해 환매를 중단한 것을 보면, 이러한 환매의 심리적 이유를 추정할 수 있겠다. 신한금융투자 창구에서 환매가 안 된다는 루머가 돌고 그것이 결국 14일 공식화되는 과정에서, 불안심리는 여타 국내주식형펀드
의 환매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높다.

코스닥시장의 경우 이번 주에 유독 순매도가 확대되는 배경도 결국 환매와, 환매에 대비 한 현금 확보 때문이지 않나 싶다.
 
[ 2 ] 알찬 종목이 피해를 본다.

현재 기관의 대규모 순매도가 라임자산운용 사태와 연관성이 있다는 가장 뚜렷한 점은 신규 상장주에 대한 매물에 있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라임자산운용은 1,400억 규모의 코스닥벤처펀드를 운용했다고 한다. 환매에 따른 현금화 때문에 서둘러 매도할 수밖에 없었고 이것은 작년 12월 신규 상장주들의 약세로 이어졌다고 본다.

즉, 라임자산운용이 서둘러 매도할 상황을 안 여타 기관들이 중 먼저 현금화하려는 움직임들도 있었기에 코스닥벤처펀드에 편입되는 신규 상장주 등의 종목에 약세를 보인 것이다.

그리고 이런 현상은 새해에도 나타나고 있다.

< 표 3 > 새해 기관 순매도 주요 종목 패턴

 

주요 순매도 종목

시가총액 상위

셀트리온헬스케어, HLB, CJ ENM

신규 상장주

세틀뱅크, 덕산테코피아, ITM반도체, 세경하이테크

장비

AP시스템, PSK, SFA, STI, 케이씨텍,

소재

덕산네오룩스, SKC코오롱PI, 이녹스첨단소재, TCK, 에스앤에스텍

바이오/제약

메지온, 오스코텍, 레고켐바이오, 큐리언트, 지노믹트리 등

기타

켐트로닉스, 테스나, 네패스, 클래시스 등

다음으로는 펀드에 편입할 정도의 알찬 종목들에 대해 새해들어 기관들의 매물이 지속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대부분이 올해 성장성과 수익성이 돋보이는, 내용있는 종목들인데 새해 들어 지속되는 기관 매물에 주가가 무거운 흐름을 보이고 있다.

[ 3 ] 기관 순매도가 일단락된 후 공략 전략

기관들이 환매 영향으로 주식을 팔아야하는 상황에서, 수요일에는 외국인들마저 삼성전자에 대해 대규모 순매도로 돌아섰다. 유가증권시장도 외국인이라는 버팀목이 사라지는 상황이며, 따라서 수요일 시장이 보여주듯 양시장 모두 순매수 세력이 사라져버렸다.
 수급 상황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것이다.

< 표 4 > 삼성전자 수급 추이 (단위 : 억)

 

 

외국인

기관

1/ 9

2,162

-1.350

1/10

963

-1,747

1/13

848

-903

1/14

201

-1,010

1/15

-1,763

143

 결론적으로 기관의 순매도가 충분히 감소해서 일단락될 때 매수에 나선다는 마음으로 방어적 전략을 유지하는 것이 최선인 상황이다. 국내 주식형펀드 환매 추이, 기관의 순매도 규모에 포인트를 맞추고, 이들이 상당히 긍정적으로 돌아섰을 때 공략에 나서겠다는 전략이 필요한 것이다.

수요일 2시 30분 이후 외국인들의 순매도가 줄어들며 시장이 잠시 반등하는 흐름을 보일 때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주들의 탄력이 가장 돋보인 점으로 볼 때, 향후 시장이 반응 양상을 보일 때는 장비/소재주들이 선도할 가능성이 보인다.

따라서 기관 순매도가 현저히 감소할 때 장비와 소재주 중심으로 공략하겠다는 마음으로 현금을 유지하고, 나머지 보유주들은 이번 환매 매물 분위기가 가실 때까지 기다린다는 전략이 최선이겠다.

이를 전제로 에이치엘비 대표가, 개발 중인 간암 항암제 리보세라닙에 대해 4차 치료제로 허가 추진을 하고 있다는 인터뷰 기사가 나왔고, 이에 시간외로 하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목요일 개장초 에이치엘비가 큰 폭 하락 출발이 예상되는데, 허약한 시장 기조에서 이런 에이치엘비의 흐름이 어떤 영향을 미칠 지도 지켜볼 일이다.

HLB.
HL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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