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 사장 체계로 시장에 민첩하게 대응

[증권경제신문=길연경 기자] KT(030200, 회장 황창규)가 차기 CEO로 내정된 구현모 사장의 경영을 뒷받침하기 위해 2020년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16일 밝혔다. KT는 이번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통해 디지털 혁신을(DX, Digital Transformation) 위한 미래사업 추진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KT는 이번 임원인사에서 업무에 초점을 맞춰 전문가를 중용하고, 조직에 변화와 혁신을 주기 위해 젊은 인력을 대거 발탁했다. 이번에 사장 1명, 부사장 2명, 전무 5명이 승진했으며, 상무 21명이 새로 임원이 됐다. 이번 인사로 KT 임원의 평균 연령은 52.1세로, 전년 임원 평균 연령(52.9세)에 비해 한 살 가량 낮아졌다. 또한 KT 임원의 수는 전년 대비 약 12% 줄어든 98명이 됐다. 2016년 이후 4년 만에 임원 수가 두 자리 숫자로 축소됐다. 또한 전무 이상 고위직을 대폭 줄여 (33명→25명) 젊고 민첩한 실무형 조직으로 변화를 예고했다. 

박윤영 사장 (사진=KT 제공)
박윤영 사장 (사진=KT 제공)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한 박윤영 기업사업부문장은 창의적이면서도 도전적인 사업 추진으로 사내외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KT가 기업사업 분야에서 괄목할 성과를 거두는데 중추적 역할을 했다. 박윤영 사장은 기업사업부문과 글로벌사업부문을 통합한 기업부문장을 맡는다. 

KT는 차기 CEO로 내정된 구현모 사장 이외에 박윤영 사장이 승진하면서 복수의 사장 체계를 갖추게 됐다. 이로써 복잡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에 보다 민첩한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철규 부사장 (사진=KT 제공)
이철규 부사장 (사진=KT 제공)
신현옥 부사장 (사진=KT 제공)
신현옥 부사장 (사진=KT 제공)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한 이철규 인프라운용혁신실장은 전사적으로 통신재난 대응체계를 확립하고, 차세대 통신 인프라 혁신기술 개발을 주도한 성과를 높이 평가 받았다. 신현옥 경영관리부문장은 성과 중심의 인사제도를 정착하고, 기본과 원칙을 지키는 기업문화를 확산시킨 공로가 승진의 배경이 됐다. 

KT는 △빠르고 유연한 고객 요구 수용 △5G 및 인공지능(AI) 기반의 디지털 혁신가속화 △글로벌 수준의 준법경영 체계 완성에 초점을 맞춰 이번 조직개편을 추진했다. 

먼저 다양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고객의 요구를 민첩하고 유연하게 상품 및 서비스에 반영하기 위해 고객 중심 조직으로 전환했다. 이를 위해 영업과 상품·서비스 개발로 나눠져 있던 조직을 통합했다. 기존 커스터머&미디어부문과 마케팅부문을 합쳐 ‘커스터머(Customer)부문’을 신설하고, 소비자고객(B2C)을 전담한다. 

 

기업고객(B2B)과 글로벌고객(B2G)을 담당하던 부서도 통합했다. 기존 기업사업부문과 글로벌사업부문을 ‘기업부문’으로 재편해 국내외 기업고객들의 요구를 능동적으로 대처하도록 했다. 또한 기업부문은 기업고객들의 ‘디지털 혁신’을 활성화하고, 경쟁력 향상에 초점을 맞춰 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영업과 네트워크로 나눠져 있던 각 지역본부를 통합해 고객 편의를 높인다. 

KT는 AI·DX사업부문을 신설해 5G 통신 서비스에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IoT 기술을 통합해 소비자 및 기업 고객의 디지털 혁신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AI/DX융합사업부문장은 최고디지털혁신책임자(CDXO, Chief Digital Transformation Officer)로서 KT의 디지털혁신을 책임지는 전홍범 부사장을 보임했다. 전홍범 CDXO는 디지털혁신 사업모델을 만드는 선임 부서장으로서 소프트웨어 개발부서와 협업을 주도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KT는 갈수록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준법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조직과 인력을 보강했다. 그동안 비상설로 운영하던 컴플라이언스(Compliance) 위원회를 상설화하고, 이를 이끌어갈 수장으로 최고준법감시책임자(CCO, Chief Compliance Officer)를 이사회 동의를 얻어 선임할 예정이다. 

또한 KT는 미래를 위한 3대 핵심과제로 AI 및 클라우드 분야의 핵심인재 육성, 고객발 자기혁신, 그리고 사회적 가치를 선정했다. 3대 핵심과제는 CEO가 직접 주도하는데 이를 지원할 CEO 직속조직으로 ‘미래가치TF’를 신설하고, TF장으로 김형욱 전무를 선임했다. 이번에 신설된 미래가치TF는 혁신의 컨트롤 타워로서 KT의 변화를 이끈다.

<승진>
◇사장 ▲박윤영 기업사업부문장

◇부사장 ▲이철규 네트워크부문 인프라운용혁신실장 ▲신현옥 경영관리부문장

◇전무 ▲김훈배 KT 커스터머&미디어부문 뉴미디어사업단장 ▲김영호 KT 커스터머&미디어부문 수도권강북고객본부장 ▲김봉균 KT 기업사업부문 Biz사업본부장 ▲홍경표 KT 융합기술원 Convergence연구소장 ▲박종열 KT 경영기획부문 SCM전략실장 ▲장지호 KT DS 경영기획총괄

◇상무 ▲구강본 KT 커스터머&미디어부문 영업본부 5G영업담당 ▲채정호 KT 커스터머&미디어부문 전략채널본부 MVNO담당 ▲이성환 KT 커스터머&미디어부문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 미디어사업담당 ▲석은권 KT 커스터머&미디어부문 수도권서부고객본부 구로지사장 ▲엄재민 KT 커스터머&미디어부문 부산고객본부 영업기획담당 ▲양창식 KT 커스터머&미디어부문 제주고객본부장 ▲홍계성 KT 기업사업부문 기업사업전략담당 ▲김재권 KT 기업사업부문 Biz사업본부 Biz사업컨설팅담당 ▲임채완 KT 마케팅부문 AI사업단 AI사업담당 ▲이창재 KT 미래플랫폼사업부문 에너지플랫폼사업단 에너지플랫폼전략담당 ▲김준수 KT 네트워크부문 네트워크운용본부 네트워크관제1센터장 ▲박종호 KT 네트워크부문 대구네트워크운용본부장 ▲조성은 KT IT기획실 소프트웨어개발단 IoT·Smart-X개발P-TF장 ▲이종식 KT 융합기술원 인프라연구소 5G TF장 ▲홍성필 KT 경영기획부문 전략기획실 그룹부동산담당 ▲조일 KT 경영기획부문 재무실 재원기획담당 ▲김상균 KT 경영기획부문 인재경영실 인사담당 ▲김무성 KT 경영관리부문 경영지원실 노사협력2담당 ▲이원호 KT 윤리경영실 윤리경영2담당 ▲최시환 KT 비서실 2담당 ▲조성수 지니뮤직 경영기획총괄 ▲채병철 비씨카드 경영기획총괄 경영지원담당 ▲제갈정숙 KT DS 플랫폼서비스본부장 ▲허욱헌 플레이D 대표이사 

◇상무보급 ▲권갑석 ▲오성민 ▲김주대 ▲송창석 ▲이원만 ▲안훈 ▲정선규 ▲홍용식 ▲임경준 ▲윤경하 ▲이경석 ▲김중곤 ▲이흥규 ▲서정판 ▲이진수 ▲김상곤 ▲최세준 ▲이택흔 ▲엄윤수 ▲김종철 ▲한미숙 ▲정채윤 ▲도만희 ▲이재철 ▲김창식 ▲정호달 ▲박환석 ▲홍해천 ▲이재현 ▲최규철 ▲윤두만 ▲신영운 ▲장인옥 ▲이창만 ▲이길욱 ▲이인원 ▲김용 ▲모순래 ▲최승모 ▲이호재 ▲강현구 ▲김태식 ▲손희수

◇Senior Meister ▲임호문 ▲한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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