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에 대한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원회(이하 제재심)가 16일 열렸지만, 최종 결론을 내리지 못한 채 연기됐다.

금감원은 이날 오전 10시께 DLF 사태와 관련해 첫 제재심을 열었다. 이날 밤 9시까지 장장 11시간에 걸친 마라톤 회의가 진행됐으나 결국 결론 없이 마무리됐다. 

이날 열린 제재심은 오전 KEB하나은행, 오후 우리은행 순서로 진행됐다. KEB하나은행의 경우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약 9시간 동안 제재심이 이어졌다. 이에 따라 당초 오후 4시께 시작될 예정이었던 우리은행 제재심은 오후 7시가 지나서야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제1차 제재심을 개최해 KEB하나은행과 우리은행 부문검사 결과 조치안을 심의했으나 논의가 길어짐에 따라 추후 재심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다음 제재심 일정은 확정되는 대로 다시 공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금감원은 다음 제재심을 오는 30일 연다는 계획을 세웠으나 논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앞당겨 열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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