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마나우스 방문은 2001년 경영 참여 이후 20년 만이라 '주목'
[증권경제신문=길연경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설 연휴였던 27일 브라질 삼성전자 마나우스 법인을 찾았다. 브라질은 삼성전자의 생산 거점으로 특히 마나우스는 이 부회장이 20년 만에 방문해 그 배경이 주목되고 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27일 브라질 북부 아마조나스 주에 위치한 삼성전자 마나우스 법인을 찾아 생산라인을 둘러보며 명절에 일하는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28일에는 중남미 사업을 총괄하는 브라질 상파울루 법인을 방문해 현지 사업전략을 점검하고 스마트폰을 생산하는 캄피나스 공장도 방문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브라질에 중남미 사업을 총괄하는 상파울루 법인과 마나우스와 캄피나스 등 두 곳에 제조 거점을 두고 있다.
상파울루는 브라질 연구소와 중남미 디자인 연구소를 두고 중남미 소비자에 특화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마나우스와 캄피나스 공장은 스마트폰, TV, 생활가전 등 삼성전자의 주력 제품군 전반을 만들어 중남미 시장에 공급하는 중추적인 생산기지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현재 7000여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마나우스는 이 부회장에게 개인적인 인연이 있는 곳이다. 이 부회장이 지난 2001년 삼성전자 경영에 본격적으로 참여하기 시작하면서 해외사업장으로서는 처음 방문한 곳이기 때문이다.
이 부회장이 20여년 만에 다시 이곳을 찾은 이유로 삼성전자가 중남미 스마트폰과 TV 시장에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이 지역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출장에는 한종희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 노태문 신임 무선사업부장 사장 등 TV와 스마트폰 등 완제품을 담당하는 사업부장들과 장시호 글로벌기술센터장 부사장 등이 동행했다. 이에 세트 부문 현장 경영의 시작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