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타파, 지난 달 국민권익위가 대검찰청에 접수…서울중앙지검 배당
[증권경제신문=노지훈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프로포폴 의혹 보도에 대해 삼성 측은 ‘개인적 사정 때문에 불가피하게 방문진료를 받은 적은 있지만 불법투약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13일 삼성측은 입장문을 통해 “(뉴스타파 보도와 같이)불법 투약 사실이 전혀 아니라”며 “앞으로 검찰수사를 통해 진상이 명확히 밝혀지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뉴스타파의 보도는 다툼이 있는 관련자들의 추측과 오해, 서로에 대한 의심 등을 근거로 한 일방적 주장이며 과거 병원에서 의사의 전문적 소견에 따라 치료를 받았고, 이후 개인적 사정 때문에 불가피하게 방문진료를 받은 적은 있지만 불법투약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했다.
특히 “해당 매체에 대해선 악의적인 허위보도에 책임을 물어 민형사상 법적 대응을 검토할 예정”이라며 “추측성 보도는 당사자는 물론 회사, 투자자에 큰 피해를 줄 수 있으므로 사실이 아닌 보도가 확대 재생산되지 않도록 수사결과를 차분하게 지켜봐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같은날 ‘뉴스타파’ 보도에 따르면 대검찰청으로 지난달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이 부회장에 대한 프로포폴 투약 의혹과 관련 공익신고가 접수돼 현재 서울중앙지검 강력부가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매체는 해당 간호조무사와 이 부회장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주고 받았던 메시지 내용을 시간대별로 공개하면서 의혹을 더 확산시키고 있다. 특히 공익 신고자는 해당 간호조무사의 남자친구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우유주사’로 알려진 프로포폴은 수면마취제로 치료 이외의 목적으로는 사용할 수 없는 마약류로 분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