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의 연이은 소환조사 이번엔 삼성 미전실 후신격 사업지원 TF 수장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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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경제신문=노지훈 기자]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연이어 관련 인사를 소환하고 있다.

14일 사건을 맡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는 이날 삼성전자 정현호 사업지원TF장(사장)을 불러들여 조사를 벌이고 있다.

앞서 검찰은 이번 수사를 위해 장충기 전 미전실 차장(사장)과 최지성 전 미전실장(부회장), 그리고 삼성물산 김신 전 대표와 최치훈 이사회 의장(사장), 미래전략실 김종중 전 전략팀장(사장) 등을 연이어 소환한 바 있다.

특히 정현호 사장은 삼성 미전실의 후신격으로 불리는 사업지원 TF의 수장이자 이재용 부회장의 최측근으로 평가되는 인물이기도 하다.

일단 검찰은 2014년 삼성물산 대표이사로 취임한 바 있는 최 의장을 불러 들여 당시 이재용 부회장이 삼성물산 합병 의혹에 조직적으로 개입했는지를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

당초 2015년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이 합병할 당시 주식비율은 제일모직1, 삼성물산 0.35가 적용돼 합병됐다.

특히 검찰은 당시 제일모직 주식 1주당 삼성물산 주식 3주로 교환한 것으로 제일모직 주식의 23.2%를 보유한 대주주였던 이 부회장의 삼성그룹 지배력이 강화돼 유리한 경영 승계를 위한 것으로 판단하고 수사를 벌여왔다.

무엇보다 현재 그룹 수뇌부가 잇달아 검찰 조사를 받는 상황인 만큼 일각에서는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조사도 임박한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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