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열차 상태 및 운행정보 분석해 차량정비 주기 최적화 시스템 적용

NBP 강남 비즈니스 센터에서 김종년 현대로템 철도기술연구소장(왼쪽)과 NBP 김태창 사업본부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로템)
NBP 강남 비즈니스 센터에서 김종년 현대로템 철도기술연구소장(왼쪽)과 NBP 김태창 사업본부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로템)

[증권경제신문=노지훈 기자] 현대로템이 철도차량 유지보수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14일 현대로템(064350, 대표 이건용)은 전날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네이버 자회사인 ‘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이하 NBP)’과 철도차량 상태기반 유지보수 시스템 구축에 필요한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SMART Train 4.0) 개발 협력을 위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상태기반 유지보수 기술은 각종 센서와 IoT(사물 인터넷) 기술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열차 주요장치의 상태 및 운행정보와 고장 이력 등의 빅데이터(Big Data)를 분석해 차량 정비 주기를 최적화하는 선진화된 유지보수 기술이다.

현대로템은 4차 산업 기술 트랜드에 따라 최신화된 유지보수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2018년 1월부터 상태기반 유지보수 시스템 개발을 진행해 왔으며 2020년까지 기술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현대로템은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개발하고 NBP는 현대로템이 개발한 플랫폼이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에서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용될 수 있도록 기술 지원한다.

현대로템의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은 열차 주요장치의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해 최적화된 고장 예지 알고리즘으로 사용자에게 고장 위치 및 부품 교체 시기 등 차량 상태의 종합적인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할 수 있어 유지보수 비용을 절감하고 열차의 가용성과 안전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고속철도차량에 적용할 경우 기존 대비 유지보수 비용이 최대 30%까지 절감되고 예비품 재고 역시 20~30%가량 감소, 장치 수명은 20~40% 증대된다는 현대로템 측의 설명이다.

한편 현재 세계 철도차량 유지보수 시장 규모는 약 72조원 규모로 신규 차량 발주 시장 규모(70조원)를 추월했으며 연평균 3.2% 성장률로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현대로템은 2009년 서울 9호선 전동차, 2010년 터키 마르마라이 전동차, 2015년 우크라이나 전동차, 2016년 뉴질랜드 웰링턴 전동차, 2017년 이집트 카이로 전동차, 2018년 브라질 CPTM 전동차 등 총 7000억원 규모에 달하는 다양한 차량 유지보수 사업 실적을 보유하는 등 국내외 유지보수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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