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와해' 혐의로 징역 1년6월 법정구속…삼성전자 "곧 후임 결정"

삼성전자서비스 노동조합 와해를 주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상훈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이 지난해 12월 1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선고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삼성전자서비스 노동조합 와해를 주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상훈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이 지난해 12월 1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선고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증권경제신문=길연경 기자] 삼성전자(005930, 부회장 이재용) 서비스 노동조합의 활동을 방해한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된 이상훈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이 자진 사임했다. 

삼성전자는 14일 이 의장이 사내이사를 포함한 이사회 의장직에서 사임하겠다는 의사를 이사회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 의장의 사임에 따라 삼성전자 이사회는 조만간 이사회 결의를 통해 후임 이사회 의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판사 유영근)는 지난해 말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의장과 강경훈 부사장에게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이 의장은 2016년 해체된 미래전략실에서 전략1팀장(사장)을 지낸 후 삼성전자에서 경영지원실장을 지냈다. 이후 지난 2018년 3월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등기이사로 선임됐다. 

이 의장의 사임으로 삼성전자 이사회는 사내이사 3명, 사외이사 6명 등 9명으로 줄게 됐다. 사내이사로는 △김기남 대표이사 부회장 △김현석 사장 △고동진 사장이 있다. 사외이사는 △박재완 전 기획재정부 장관 △김선욱 이화여대 교수 △박병국 서울대 교수 △김종훈 키스위모바일 회장 △안규리 서울대 교수 △김한조 하나금융 나눔재단 이사장이 맡고 있다.

한편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해 10월26일 임기 만료 이후 연장하지 않고 퇴임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증권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