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2공장 도장부 근로자 1명 확진…울산2공장 3000여명 근로 '확산 우려'

현대차 울산공장 전경 (사진=뉴시스)
현대차 울산공장 전경 (사진=뉴시스)

[증권경제신문=김성근 기자] 현대자동차 울산2공장 근로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생산이 전면 중단됐다.

28일 울산시와 현대자동차(005380, 대표 정몽구, 정의선, 이원희, 하언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울산2공장 소속사 근로자 1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확진 판정을 받은 직원이 근무한 부서원들에게 이동 중지 명령을 내리고, 해당 직원의 근무 시간과 접촉자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다.

일단 현대차는 확진 근로자와 함께 근무한 도장부 직원 전원을 격리 조치할 방침과 함께 같이 식사를 한 밀착접촉자 5명도 격리키로 했다.

무엇보다 울산2공장에는 평소 3000여 명이 출근하는 만큼 전파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알려진 바로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직원은 도장부 소속으로 평소 300여 명이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현재 울산2공장의 생산을 중단된 상태다. 이에 따라 GV80, 팰리세이드 등의 생산에도 차질이 생기게 됐다. 이와 함께 내달 3일로 예정된 노조 대의원 및 사업부대표 선거도 연기됐다. 

특히 현대차는 이미 중국발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중국산 부품 수급문제로 셧다운 사태를 겪은 뒤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 4일부터 중국산 부품 수급문제로 순차적으로 전 공장을 멈춰 세운지 최장 12일(주말제외) 정도 휴업을 거친 뒤 최근 공장 가동을 재개했다. 하지만 그동안 중국 상황만 관망했던 것과 달리 이젠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여기에 지난 21일 경주에서 사망한 확진자가 현대차 울산공장 1차 협력업체 서진산업 직원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국내 부품 수급문제 뿐 아니라 울산공장 근로자들의 개인위생 및 방역문제에도 비상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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