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 급여 100%, 임원 50%, 전직원 33% 일괄 차감키로 추가 자구책 마련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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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경제신문=노지훈 기자] ‘노재팬’에 이어 ‘코로나19’ 확산으로 하늘길이 막힌 가운데 아시아나항공이 한번 더 자구책을 강화한다.

2일 아시아나항공(020560, 대표 한창수)에 따르면 경영 위기 속에 지난 달 비상경영을 선포한 뒤 이달 급여에서 전 직원의 임금 33%를 일괄 차감키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아시아나항공은 전 임원들은 급여를 30% (사장 40%) 반납하고, 모든 조직장들 역시 급여 20% 반납에 나서며 위기 극복 자구책을 마련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전 직원의 급여 33%를 일괄 차감키로 결정했다. 또 앞서 일반직, 운항승무원, 캐빈(객실) 승무원, 정비직 등 전 직종의 직원들을 대상으로 이달부터 오는 5월 안에 10일의 무급휴직을 결정한 것과 관련해 이달 내 집중적으로 사용토록 독려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급여 반납률이 높아지면서 이번 달부터 사장은 급여의 100%를, 임원과 조직장은 각각 50%와 30%를 반납하기로 됐다.

특히 이 같은 결정은 최근 승객들이 대폭 축소되는 것은 물론 항공시장이 침체된 여파다.

무엇보다 ‘코로나19’로 사실상 하늘길이 막힌 가운데 아시아나항공은 공급좌석 기준 중국 노선 약 79% 축소, 동남아시아 노선 약 25% 축소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국내 ‘코로나19’ 여파로 한국인 입국금지를 시행하는 곳은 80여 개국으로 늘어났다. 무엇보다 한국의 4대 교역국 중 미국을 제외한 중국, 베트남, 일본이 모두 입국을 제한한 상황이다.

여기에 적자폭도 전년 대비 10배나 뛰어 올랐다. 앞서 아시아나항공이 공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해 아시아나항공은 매출액 5조9538억원, 영업이익 3683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적자폭은 2018년 대비 10배로 뛰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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