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불법 유통 근절 ‘아름 Down' 운동 추진

 
영화, 음악 등을 불법 복제 하는 피해 금액이 상당하다. 또 국민 10명 중 3명이 웹하드, 토렌트 등을 통해 약 10억건의 불법 콘텐츠를 다운로드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5일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이 문제를 공식적으로 지적하며 “방송 콘텐츠 불법 유통 근절을 위한 캠페인에 대대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또 영화, 음악 등 불법 복제로 인해 발생되는 피해 금액이 약 2조 5천억원에 이른다고 우려했다.

‘바른 다운로드를 하는 당신은 아름답습니다’라는 표제로 추진하는 이번 ‘아름 Down' 운동은 방통위와 플랫폼 사업자, 콘텐츠 제작사, 방송과 저작권 관련 단체가 공동으로 참여한다.

당일 캠페인 선포식에는 15개 방송사, 통신사, 방송 관련 단체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들은 방송콘텐츠 '아름Down' 운동 업무 협력 양해 각서를 체결하고 방통위와 공동으로 불법 콘텐츠 유통 근절 활동에 나섰다.

선포식에서 홍보대사에는 가수 이승철씨가 위촉됐으며, 방통위는 ‘아름Down' 운동을 상시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가칭 ’아름Down 운동본부’를 설립해 운영하기로 했다.

운동본부는 앞으로 업무 협력 양해 각서를 맺은 15개 사업자와 관련 단체 등과 함께 △아름Down 캠페인 연중 실시 △불법 콘텐츠 모니터링 △콘텐츠 창작자들에 정당한 대가 지급 실현을 위한 법 제도적 개선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한편 캠페인 선포식에서 방통위 김충식 부위원장은 이와 관련해 “대다수 불법 복제가 친구 또는 동료들간에 좋은 영화나 드라마를 공유한다는 생각에서 출발하지만, 불법 복제는 공유가 아닌 범죄 행위”라고 비판했다. 또 “아름Down 캠페인이 창작자는 정당한 대가를 받고, 이용자는 정당한 비용을 지불하는 것이 당연시 되는 문화 조성을 위한 첫걸음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번 캠페인에는 지상파 방송 3사, 이통사 3사, 한국저작권단체연합회, 한국영상산업협회, 한국영상물보호위원회, 한국방송협회, 한국케이블TV협회, CJ Hellovision 등도 동참했다. 방통위는 향후 청소년들의 저작권 보호 교육을 위해 교육과학기술부와 미디어 관련 시민단체와도 협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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