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13일 오전 키움증권(039490, 대표 이현)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에서 접속이 지연되는 장애가 발생했다. 이날은 개장 직후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동반 폭락하는 등 국내 주식시장이 크게 흔들리고 있었던 상황인 데다 키움증권에선 지난 9일에도 한차례 접속 장애가 발생했었던 만큼 투자자들의 원성이 빗발치고 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영웅문S는 이날 오전 9시 5분께부터 약 10분간 시스템 접속 장애 현상이 발생했다. 다만 일부 투자자들은 키움증권 측이 주장하고 있는 시간 이후에도 접속 등에 대한 불편함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키움증권 영웅문S 게시판에는 MTS 접속 장애로 인해 매도를 못한 투자자들의 불만이 폭주하고 있다. 일부 투자자들은 접속 지연으로 피해가 발생했다며 키움증권에 손해배상을 요구하고 나섰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이번 문제와 관련해서 아직 구체적으로 나온 건 없고 검토 중에 있다”며 “과거에도 투자자들이 피해를 보게 되면 관련 절차에 의해서 보상을 해주고 있었기 때문에 똑같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 증시가 폭락했던 지난 9일(현지시간) 키움증권의 해외주식 거래용 MTS인 ‘영웅문S글로벌’에서도 밤 11시부터 약 1시간 동안 전산장애가 발생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키움증권 고객들은 계좌 잔고 확인 및 주문 미체결 내역 조회를 하지 못하는 등의 불편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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