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회장 비롯 롯데지주 임원 29명, 급여 10% 이상 들여 자사주 매입 방침

(사진=네이버금융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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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경제신문=한행우 기자] 신동빈 회장을 비롯한 롯데지주(004990, 대표 황각규) 임원들이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 급락하고 있는 주가를 방어하고 책임 경영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서다.

롯데지주는 20일 신 회장이 지주 주식 4만7400주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신 회장은 지난해 연봉의 절반 정도인 10억여원을 투입해 자사주를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신 회장이 보유한 롯데지주 주식은 11.67%로 늘었다.

황각규 부회장도 장내 지주 주식 300주를 매입했다.

롯데지주는 2018년 발행 주식의 10%를 소각하고 반기 배당을 시행하는 등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해왔다. 그럼에도 대내외적 여건 악화로 주가 약세가 지속하자 임원들이 자사주 매입을 추진하기로 했다.

신 회장을 비롯한 롯데지주 임원 29명은 이날 급여의 10% 이상을 들여 자사주를 매입할 방침이다.

롯데지주 주가는 전날(19일) 종가 기준으로 2만350원까지 떨어졌다. 2017년 롯데 지주 출범후 첫 거래일인 10월30일 종가가 7만400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3분의 1토막 난 셈이다.

한편 이날 롯데지주 주가는 전일 대비 5.16% 상승한 2만1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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