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직원 최소 15일 이상 무급휴직…임직원 급여 총 60% 반납

아시아나항공 주가는 24일 오후1시기준 2825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총은 6300억원 규모다 / (네이버 화면캡쳐)
아시아나항공 주가는 24일 오후 1시기준 2825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총은 6300억원 규모다 / (네이버 화면캡쳐)

[증권경제신문=노지훈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코로나쇼크’에 연이은 자구책을 마련했다.

24일 아시아나항공(020560, 대표 한창수)은 3월에 이어 4월에도 생존을 위한 특단의 자구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자구책에 따라 모든 직원들은 4월에 최소 15일 이상의 무급휴직에 들어가 인력 50%만으로 운영된다. 이는 지난 달 10일 이상 무급휴직에서 더 확대된 조치다.

더불어 임원들은 급여 10%를 추가적으로 반납해 총 60%를 반납키로 했으며 지난 16일부터 운항이 중단된 A380(6대 보유) 운항승무원 역시 유급휴직에 들어갔다.

이번 조치에 대해 아시아나항공 측은 “코로나19로 인해 국제 여객 노선이 약 85% 축소(공급좌석 기준)되고 4월 예약율도 전년대비 마이너스 90% 수준”이라며 “최소70% 이상 수준의 유휴인력이 발생해 불가피하게 전 직원 무급 휴직 확대라는 특단의 조치를 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로서는 위기 극복을 위한 비상경영 체제가 향후 언제까지 지속될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2조 5000억원에 HDC현대산업개발로 매각이 추진되고 있는 아시아나항공은 최근 ‘코로나쇼크’ 여파로 1조원대 시총도 붕괴됐다.

당초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해 말 시총은 1조 2000억원 수준이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하늘길이 대부분 막히자 주가는 계속 곤두박질쳤고 지난 23일 종가 기준으로 시총은 6300억원 수준으로 절반이 증발했다. 이는 당초 매각 규모의 4분의 1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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