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바이오 기업의 발빠른 대처에 감사…文 대통령 방문 소식에 '상한가' 직행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서울 송파구 코로나19 진단시약 긴급사용 승인 기업 씨젠에서 연구 시설을 시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서울 송파구 코로나19 진단시약 긴급사용 승인 기업 씨젠에서 연구 시설을 시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증권경제신문=이해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서울시 송파구에 소재한 코로나19 진단시약 긴급사용 2번째 기업인 씨젠(096530, 대표 천종윤)을 방문해 진단시약 개발 현장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전 세계가 주목하는 한국의 바이오 기업의 발 빠른 진단시약 개발이 코로나19 극복에 발판이 되었고 정부, 민간기업, 의료진 등이 함께 힘 모아 진단시약 개발에 동참하는 등 신속한 대처에 감사를 전했다. 

이날 현장에는 문 대통령을 비롯해 중기부장관과 식약처장, 질병관리본부 감염병분석센터장 등 10여명이 함께 참석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씨젠의 진단시약 생산·개발 공정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간담회장에서 질병관리본부 감염병분석센터장으로부터 진단시약 긴급사용승인제도 운영 현황에 대해 간략히 보고 받았다.

또한 긴급사용 승인을 받은 5개사(△코젠바이오텍 △씨젠 △솔젠트 △SD바이오센서△바이오세움)대표로부터 코로나19 진단시약 관련 현장의 어려움을 청취했다.

긴급사용승인제도(의료기기법 제46조의2)는 감염병 대유행 등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해서 긴급하게 사용이 필요한 의료기기를 허가 면제해 한시적으로 신속하게 제조·판매·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지난 2016년 메르스사태 발생 시 최초 도입돼 이번 코로나19 진단시약이 2번째 사례다. 위기상황에서 민간의 혁신역량을 방역에 활용해 코로나19 조기진단 체계 확립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코로나19 검사는 3월 22일 기준 일일 1만5000~2만건의 검사를 수행 중이며, 누적 총 32만여 건의 심사를 실시했다. 긴급사용 승인을 받은 진단시약은 투명·민주·효율적인 한국형 방역시스템이 작동하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진단시약 개발·생산에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는 기업의 애로사항의 신속한 해결을 위해 △1대 1전담인력 매칭을 통한 수출·자금 등 원스톱 수출지원체계 구축 △데이터에 기반한 바이오 분야 스마트 공장 구축 지원 △감염병 전주기 연구총괄 및 지원을 위한 국가 바이러스·감염병 연구소 설립 △진단시약 등 관련 분야 기술개발(R&D) 지원 강화 등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강조했다. 

한편 씨젠은 이날 문 대통령 방문 소식이 전해진 직후 코스닥 시장에서 상한가를 기록했다. 오후 1시 17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29.94% 오른 8만8100원에 거래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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