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신용등급 'A- 부정적(Negative)'→'BBB+ 안정적(Stable)'

(현대로템CI)
(현대로템CI)

[증권경제신문=노지훈 기자] 나이스신용평가가 현대로템의 장기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31일 나이스신용평가는 전날 현대로템(064350, 대표 이건용)의 장기신용등급을 'A- 부정적(Negative)'에서 'BBB+ 안정적(Stable)'로, 단기신용등급을 'A2-'에서 'A3+'로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등급하향의 주요 근거로 나이스신평은 2019년 대규모 손실로 재무구조가 큰 폭으로 저하된 가운데 이익창출력 둔화와 운전자금 부담 등으로 중단기 영업창출 현금흐름에 기반한 재무안정성 개선이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되는 점 등을 감안했다고 말했다.

현대로템은 2019년 주력 사업인 철도부문에서 국내•외 다수 프로젝트의 설계변경 등에 따른 추가원가 발생과 저가수주 프로젝트의 매출인식, 공정지연으로 인한 지체상금 발생 등으로 2595억원 규모의 대규모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또한 저조한 사업실적을 보여온 플랜트부문은 카타르 하수처리 프로젝트의 납기지연으로 추가 충당금이 발생하면서 391억원 규모의 영업손실이 이어졌다.

이로 인해 부채비율도 2018년 261.2%에서 2019년 362.6%로 크게 늘었다고 나이스신평은 설명했다.

더불어 같은 날 나이스신평은 “지난해 말 기준 8.9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수주잔고 확보, 프로젝트 진척에 따른 매출성장 및 고정비부담 완화, 수익성이 양호한 방산부문의 실적 확대 전망 등을 감안할 때 점직적인 영업실적 개선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도 했다.

다만 “‘헤비테일(Heavy-tail)’ 구조의 수주사업 특성상 프로젝트 진행에 따른 운전자금 부당 등을 감안할 때 중단기 재무안정성 개선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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