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신평에 이어 한기평도 하향…'A-/부정적 검토'에서 'BBB+/안정적' 조정

(사진=현대로템CI)
(사진=현대로템CI)

[증권경제신문=노지훈 기자] 나이스신평에 이어 한기평도 현대로템의 장단기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8일 한국기업평가(034950)에 따르면 전날 현대로템(064350, 대표 이건용)의 장기 신용등급인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부정적 검토’에서 ‘BBB+/안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와 함께 단기 신용등급에 해당하는 기업어음 신용등급을 기존 ‘A2-/부정적 검토’에서 ‘A3+’로 낮춰 장단기 신용등급이 모두 하락했다.

이 같은 조정에 대해 한기평은 “주력 사업인 철도 부문을 포함한 전반적인 사업 안정성 저하, 대규모 영업손실 반복에 따른 재무 안정성 악화, 매출 증가에도 수익성과 재무구조 개선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 등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다만 “안정적인 수주경쟁력 유지와 철도 부문 수익성 회복 여부, 자구계획의 원활한 이행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앞서 지난 달 30일 나이스신용평가는 현대로템의 장기신용등급을 ‘A- 부정적(Negative)’에서 ‘BBB+안정적(Stable)’로, 단기신용등급을 ‘A2-’에서 ‘A3+’로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등급하향의 주요 근거로 나이스신평은 2019년 대규모 손실로 재무구조가 큰 폭으로 저하된 가운데 이익창출력 둔화와 운전자금 부담 등으로 중단기 영업창출 현금흐름에 기반한 재무안정성 개선이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되는 점 등을 감안했다고 말했다.

현대로템은 2019년 주력 사업인 철도부문에서 국내•외 다수 프로젝트의 설계변경 등에 따른 추가원가 발생과 저가수주 프로젝트의 매출인식, 공정지연으로 인한 지체상금 발생 등으로 2595억원 규모의 대규모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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