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제공)
반포주공1단지3주구 ‘트릴리언트 반포’ (대우건설 제공)

 

[증권경제신문=주길태 기자] 대우건설은 지난 10일 입찰 마감한 '반포3주구 재건축사업 입찰'에 대해 전면 돌파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반포3주구는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지역으로 서울 강남 재건축 최대 접전지로 꼽혔으며 주요 건설사들이 관심을 갖고 달려들던 재건축 사업지 중 하나였다.

반포3주구 재건축 사업은 서울 서초구 일대의 1490가구를 재건축, 지하 3층부터 지상 35층, 17개동, 2091가구와 상가 등 부대복리시설을 짓는 프로젝트로 공사비 8087억원 규모다.

이번 수주전은 지난 2월 말 현장설명회 당시 대우건설은 물론이고 롯데건설, GS건설, 현대건설, 대림산업, 삼성물산 등 대형건설사가 대거 참가해 뜨거운 열기가 예상된 바 있다.

그러나 당초 접전이 예상됐던 수주전임에도 불구하고 대우건설과 삼성물산만이 입찰에 임해 두 시공사의 2파전으로 치뤄질 것으로 알려져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대우건설 측이 내세운 사업 제안은 일찍이 한남동 ‘한남더힐’, 성수동 ‘갤러리아포레 혹은 ‘트레마제 등으로 잘 알려진 원네임 브랜드 전략으로 눈길을 끈다. 이같은 원네임 브랜드 전략은 지역 내에서 브랜드 자체만으로 가치가 되도록 만든다는 강력한 방법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반포3주구만을 위한 단 하나의 브랜드를 선보이겠다”면서 “반포가 지니는 강남 지역에서의 독보적인 상징성과 희소성에 맞도록 ‘트릴리언트 반포’라는 브랜드로 자사가 만들어낸 ‘한남더힐’을 뛰어넘는 새로운 랜드마크를 만들어 내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구체적인 사업전략은 알려지지 않은 상태지만 대우건설의 입찰 시기와 네이밍 전략에서 철저한 준비와 자신감이 엿보여 쉽게 승부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다.

한편 지난해 말 조합은 공사비 등을 이유 HDC현대산업개발의 시공사 선정을 취소한 바 있으며 내달 시공사 선정을 마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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