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망고 판매량 급감한 제주 농가에 보탬 되고자 예년보다 출시일 한 달여 앞당겨

(사진=신라호텔 제공)
(사진=신라호텔 제공)

[증권경제신문=한행우 기자] 서울신라호텔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제주 농가를 위해 ‘제주산 애플망고 빙수’를 예년보다 한 달여 앞선 4월29일부터 선보인다고 밝혔다. 

신라호텔은 제주산 애플망고 빙수를 매년 5월 중순 이후 출시해왔으나 올해 제주 애플망고 농가들이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 따라 출시 기일을 3~4주 가량 앞당겼다. 호텔 측에 따르면 제주 애플망고 농가들은 코로나19로 출하 시기를 많이 늦췄음에도 불구하고 관광객 감소 등으로 소매 판매량이 급감, 판매량이 전년의 50% 수준으로 떨어졌다.

신라호텔은 제주산 애플망고의 대중적 인지도가 올라간 만큼 시기를 앞당겨 빙수를 출시하는 게 농가에 작은 보탬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실제 서울신라호텔은 성수기 하루 300그릇, 500개에 달하는 애플망고를 활용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전체 판매량이 전년보다 30% 증가하기도 했다.

또 현재 재료비 가격이 높아 원가부담이 크지만 판매가는 지난해 수준으로 동결했다.

‘과일의 여왕’이라 불리는 제주 애플망고는 재배 과정이 까다로워 귀하게 생산되는 과일이다. 절반쯤 익었을 때 수확해 수입 과정에서 후숙이 이뤄지는 수입산과 달리 제주산 애플망고는 충분히 익은 후 수확하고 입고까지의 기간이 짧아 신선도와 풍미가 탁월하다.

서울신라호텔 ‘애플망고 빙수’에는 국내산 단팥과 망고 셔벗이 함께 제공해 다양한 조합으로 맛을 즐길 수 있다. 빙수 얼음을 우유로 만들어 입 안에서 부드럽게 녹아 내릴 뿐만 아니라 망고의 베타카로틴과 우유의 단백질을 동시에 섭취할 수 있어 궁합이 잘 맞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증권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