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취득의 선행조건이 충족되지 않아" 연기사유 공시

코로나19로 인해 하늘길이 막히자 인천국제공항 주기장에 아시아나항공 여객기들이 주기돼있다 (사진=뉴시스)
코로나19로 인해 하늘길이 막히자 인천국제공항 주기장에 아시아나항공 여객기들이 주기돼있다 (사진=뉴시스)

 

[증권경제신문=노지훈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의 아시아나항공 인수계약일이 무기한 연기됐다.

29일 HDC현대산업개발(294870, 대표 권순호)은 공시를 통해 아시아나항공(020560, 대표 한창수)의 주식 취득을 연기한다고 공시했다.

당초 오는 30일 취득 예정이었지만 HDC현산 측은 연기 사유에 대해 “주식 취득의 선행조건이 충족되지 않아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또 주식 취득예정일자를 새로이 지정하지 않아 사실상 무기한 연기됐다.

다만 HDC현산 측은 주식 취득예정일자에 대해 “구주의 경우 거래종결 선행 조건이 모두 충족되는 날로부터 10일이 경과한 날 또는 당사자들이 달리 합의한 날”로 변경했다.

또 “신주의 경우 거래종결 선행조건이 모두 충족되는 날로부터 10일이 경과한 날의 다음날 또는 당사자들이 합의한 날로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2조 5000억원에 HDC현대산업개발로 매각이 추진되고 있는 아시아나항공은 최근 ‘코로나쇼크’ 여파로 1조원대 시총도 붕괴됐다.

당초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해 말 시총은 1조 2000억원 수준이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하늘길이 대부분 막히자 주가는 계속 곤두박질쳤고 29일 종가 기준으로 시총은 9300억원 수준이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증권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