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네이버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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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미국 보건당국이 ‘렘데시비르’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로 긴급 사용 승인하면서 관련주로 꼽히는 파미셀(005690, 대표 김현수)이 4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40분 현재 파미셀은 전 거래일보다 28.42% 상승한 2만4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에는 상한가까지 치솟기도 했다. 

파미셀은 렘데시비르 주원료인 ‘뉴클레오시드’를 생산하는 국내 업체다. 현재 글로벌 진단용 및 의약용 뉴클레오시드 시장의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1일(현지시각) 렘데시비르에 대해 중증 이상 코로나19 환자에 한해 치료제로 사용할 수 있도록 긴급 사용을 승인했다. 이는 연구가 진행 중인 상황에도 취할 수 있는 조치로, 정식 사용 승인은 아니지만 처방은 가능하다. 

렘데시비르는 미국 제약회사 길리어드 사이언스가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해 온 항바이러스제다. 길리어드는 5월 말까지 14만명분, 올해 말까지 100만명분의 렘데시비르를 생산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 당국은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국내 의약품 사용 승인 여부를 판단하는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1일 “해당 의약품은 현재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어 코로나19 치료제로서 안전성·유효성을 판단할 단계는 아니다”라며 “국내외 임상시험 진행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미국 FDA가 렘데시비르의 긴급 사용을 승인했지만 중증환자 치료로 제한적인 데다 부작용 논란도 있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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