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산, 지난 달 29일 아시아나 항공 주식취득예정일 무기한 연기

코로나19로 인해 하늘길이 막히자 인천국제공항 주기장에 아시아나항공 여객기들이 주기돼있다 (사진=뉴시스)
코로나19로 인해 하늘길이 막히자 인천국제공항 주기장에 아시아나항공 여객기들이 주기돼있다 (사진=뉴시스)

[증권경제신문=노지훈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이 아시아나 항공의 주식취득예정일을 무기한 연기함에 따라 양사의 주가가 엇갈리고 있다.

4일 HDC현대산업개발(294870, 대표 권순호)은 아시아나 항공(020560, 대표 한창수)의 주식취득예정일을 무기한 연기한 직후 주가가는 전 거래 대비 6.72%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HDC의 상승세와 달리 아시아나 항공은 오히려 전거래 대비 4.2% 하락세를 보인 399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미지=네이버 증시화면)
(이미지=네이버 증시화면)

 

한편 앞서 지난 달 29일 HDC현대산업개발은 공시를 통해 아시아나항공의 주식 취득을 연기한다고 공시했다. 당초 지난 달 30일 취득 예정이었지만 HDC현산 측은 연기 사유에 대해 “주식 취득의 선행조건이 충족되지 않아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또 주식 취득예정일자를 새로이 지정하지 않아 사실상 무기한 연기됐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코로나쇼크’로 직격탄을 받은 아시아나 항공의 가격이 폭락한 것은 물론 올해 항공과 여행 업계의 전망이 불투명해 인수 포기 수순이 아니냐는 관측이다.

실제 HDC현대산업개발은 2조 5000억원으로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추진하며 국내 면세, 레저사업, 물류사업 등을 아우르는 모빌리티 그룹을 꿈꿨지만 최근 ‘코로나쇼크’ 여파로 아시아나 항공 경우 1조원대 시총도 붕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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