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전 논란 속…6월 20일 시공사 선정총회

[증권경제신문=전수민 기자] 대구 수성구 경남타운 재건축 사업의 시공사가 오는 20일 밝혀진다.

경남타운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조합은 6월 20일 MH컨벤션웨딩에서 시공사 선정총회를 열고 해당 사업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조합은 2월 시공사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를 개최하고 5월 18일까지 시공사 입찰을 진행했다. 포스코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이 입찰에 참여했으며 양사는 대안설계에 대한 입찰지침 위반과 과도한 홍보전으로 논란이 있다.

조합은 입찰지침서에 대안설계를 제시할 수 없다고 명시했지만, 포스코건설은 조합의 설계를 반영한 특화안(35층)과 대안설계 혁신안(49층)을 제시하며 문제가 생겼다. 조합은 6월 2일 대위원회를 열어 포스코건설의 입찰 자격은 유지하되 대안설계 혁신안을 제외하기로 했다. 

그러나 포스코건설이 6일 대구 시내 특급호텔에서 자체설명회를 열고 49층 혁신안이 가능하다고 홍보하며 논란이 다시 불거졌다. 또한, 포스코건설은 이날 조합원에게 고가의 선물을 줬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불법행위를 저질렀다는 것은 근거 없는 억측에 불과하다는 입장이다. 

HDC현대산업개발도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12일 조합과 조합원에 전달한 ‘베란다확장’ 관련 공문에서 용어 혼동과 스캔된 직인을 사용해 허위공문을 보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경남타운 주택재건축 사업은 82년에 준공된 경남타운 아파트를 재건축해 지하 2층~지상 35층, 공동주택 440세대와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공사비는 약 1400억원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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