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화성 반도체연구소서 DS부문 사장단과 간담회
반도체 미래전략 및 환경안전 점검

삼성전자 반도체 미래전략과 사업장 환경안전 로드맵을 점검하기 위해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반도체 연구소를 찾은 이재용 부회장의 모습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반도체 미래전략과 사업장 환경안전 로드맵을 점검하기 위해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반도체 연구소를 찾은 이재용 부회장의 모습 (사진=삼성전자 제공)

[증권경제신문=길연경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9일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이후 이달 들어 두 번째로 사장단과 함께 현장경영에 나섰다. 이 부회장은 반도체 연구소를 찾아가 반도체 사업의 미래 전략을 점검하고 '반도체 비전2030' 달성을 위한 의지를 다졌다. 

삼성전자(005930, 부회장 이재용)는 19일 이재용 부회장이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삼성전자 반도체 연구소'를 찾아 반도체 사업을 총괄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사장단과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차세대 반도체 개발 로드맵 △메모리 및 시스템반도체 개발 현황 △설비·소재 및 공정기술 등에 대한 중장기 전략 △글로벌 반도체 산업환경 변화 및 포스트 코로나 대책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김기남 DS부문장 부회장, 진교영 메모리사업부장 사장, 정은승 파운드리사업부장 사장, 강인엽 시스템LSI사업부장 사장, 박학규 DS부문 경영지원실장 사장, 강호규 반도체연구소장 등이 참석했다.
 

반도체 연구소 연구원 환담회 (사진=삼성전자 제공)
반도체 연구소 연구원 환담회 (사진=삼성전자 제공)

이재용 부회장은 간담회 이후, 반도체 연구소에서 차세대 반도체를 개발 중인 연구원들을 찾아 격려하며 임직원들과 함께 '반도체 비전2030' 달성 의지를 다졌다.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해 4월말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만 2030년까지 133조원을 투자해 메모리반도체에 이어 시스템(비메모리) 반도체 분야도 1위 자리에 오르겠다는 '반도체 비전 2030'을 선포한 바 있다.
 
반도체 연구소에서는 현재 △선행 공정 및 패키징 기술 △공정 미세화 한계 극복을 위한 신소재 △반도체 소프트웨어 연구 등 차세대 반도체에  적용 가능한 미래 기술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재용 부회장은 이날  "가혹한 위기 상황이다. 미래 기술을 얼마나 빨리 우리 것으로 만드느냐에 생존이 달려있다. 시간이 없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 1월 올해 첫 경영 행보로 반도체 연구소를 찾아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3나노 공정 기술을 보고 받고 미래를 향한 끊임없는 도전을 당부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같은 날 삼성전자 국내 주요 사업장의 안전 관리를 책임지고 있는 환경안전팀장들을 소집해 안전한 환경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자리는 사업장 수도 늘어나고 규모도 커짐에 따라 환경안전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는 상황에서 직원들이 안전하게 근무할 수 있고, 인근 주민들도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일해야 한다는 취지로 마련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환경안전 분야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드는 기반이다. 기술과 안전, 환경 모두에서 진정한 초일류가 될 수 있도록 중장기 로드맵을 체계적으로 구축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올해 시스템반도체 글로벌 1위를 달성하기 위한 움직임을 발빠르게 실행하고 있다.

올해 2월 EUV 전용 화성 'V1 라인' 가동에 돌입했고, 지난달 21일에는 경기도 평택캠퍼스에 파운드리(위탁생산) 라인 투자를 발표했다. 지난 15일엔 반도체(DS부문)와 제품(세트부문) 사장단과 릴레이 간담회를 갖고 위기 극복 전략을 점검했다.

지난 18일에는 중소 팹리스 업체가 서버 없이도 반도체 칩 설계를 할 수 있는 '통합 클라우드 설계 플랫폼'(SAFE-CDP)을 출시해 국내 중소 팹리스 업체들도 시스템 반도체 생태계에서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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