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사업단(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대우건설·롯데건설) 조합에 공문보내

둔촌주공 재건축 공사현장 (사진=뉴시스)
둔촌주공 재건축 공사현장 (사진=뉴시스)

[증권경제신문=전수민 기자] 서울 강동구 둔촌동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공사 중단 위기에 처했다.

24일 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대우건설·롯데건설로 구성된 둔촌주공 시공사업단은 둔촌주공 재건축 조합에 7월 9일 총회에서 일반분양일정이 확정되지 않으면 공사를 중단할 수 없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사업단은 공문에서 일반분양일정이 확정되지 않으면 공사중단을 할 수밖에 없음을 밝히고 실착공일과 준공일은 전제조건 변동에 따라 재협의 되어야 하며, 사업이 지연될수록 조합원이 부담해야 할 금전적 비용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남을 언급했다. 

둔촌주공 조합은 현재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제시한 일반분양가(3.3㎡당 2970만원)와 조합이 제안한 일반분양가(3.3㎡당 3550만원)가 달라 HUG 분양가 수용과 선분양·후분양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다.

조합 집행부는 7월 28일 유예기간이 끝나는 분양가 상한제를 피하기 위해 7월 9일 임시총회를 열어 일반분양가 수용 여부와 분양 방식을 결정하고 7월 28일 이전에 입주자모집공고를 낼 계획이었다.

하지만 상당수 조합원이 HUG 분양가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조합 집행부의 계획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한편 둔촌주공 재건축사업은  강동구 둔촌동 170-1일대에 지하 3층~지상 35층, 85개 동, 총 1만 2032가구를 조성해 이 중 4786가구를 일반분양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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