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물류센터 식당 직원 사망사고 관련해 쿠팡 책임 거론되자 반박 나서

(사진=류호정 의원 블로그 갈무리)
(사진=류호정 의원 블로그 갈무리)

[증권경제신문=한행우 기자] 쿠팡은 지난달 발생한 천안물류센터 식당 사망사고와 관련해 “쿠팡과 무관한 일”이라고 8일 밝혔다.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쿠팡 코로나19 피해노동자자 증언대회’에서 천안물류센터 식당 사망 사고가 언급됨에 따라 사실과 다른 내용을 바로잡겠다는 것이다.

쿠팡은 “그 동안 이 사고가 쿠팡과 무관함을 누누이 밝혀왔다”며 “쿠팡이 당사자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일부에서 이 사건에 대해 쿠팡만을 당사자로 지목하고 있는 배경이 의심스럽다”고 호소했다. 

앞서 지난 6월15일에도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쿠팡 천안물류센터 유해가스 사망의혹’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건은 ‘위험의 외주화’의 전형적 모습”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류 의원은 “무엇보다 쿠팡의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며 “고인이 돌아가신 지 벌써 2주라는 시간이 지났지만 쿠팡은 전화 한 통, 사과 한마디 없다”고 비판했다.

이처럼 국회를 중심으로 책임론이 대두되자 쿠팡이 선 긋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쿠팡은 “천안물류센터 식당은 동원그룹이 책임지고 운영하고 있다”며 “이 식당의 운영에 관여하지 않는다. 직원 업무분장, 보호장구 지급 등 구체적인 작업 환경은 동원그룹이 전문성을 바탕으로 책임 관리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 “경찰은 사고 당일 및 이후 여러 차례 현장 조사를 진행했으며 쿠팡은 사고와 관련은 없으나 단순 참고인으로서 경찰 조사에 성실히 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인은 쿠팡 직원은 아니지만 쿠팡 사업장에서 근무하셨던 분”이라며 “고인을 애도하기 위해 빈소를 찾아 조의를 표했으며 관련된 경찰 수사에도 참고인으로서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증권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