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송인력 2014년 50명에서 올해 1만명으로 늘어…주 5일, 52시간제 준수 및 15일 연차 등 혜택  

(사진=쿠팡 제공)
(사진=쿠팡 제공)

[증권경제신문=한행우 기자] 쿠팡 배송직원이 1만명을 돌파했다.

쿠팡은 고명주 인사부분 대표가 전날인 22일 인천4캠프를 방문해 1만번째 쿠팡 배송직원 김단아님을 환영하는 행사를 가졌다고 23일 밝혔다. 

쿠팡에는 150여명의 여성 배송인력이 활약하고 있다. 쿠팡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배송 인력의 이름을 ‘쿠팡맨’에서 ‘쿠팡친구(쿠친)’로 변경한다. 고객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겠다는 취지에서다. 

쿠팡은 2014년 배송직원 50명을 고용해 국내 최초로 로켓배송(익일배송) 서비스를 선보였다. 쿠팡이 직고용한 배송인력 수는 2014년 50명에서 2020년 현재 1만명을 넘어서 200배 증가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취업자수가 35만2000명(통계청, 작년 6월 대비) 줄어드는 상황에서도 쿠팡은 꾸준히 배송직원을 채용해 2019년 말 기준 5000여명에서 7개월 만에 2배로 늘었다. 

쿠팡 배송직원은 주 5일, 52시간제 준수는 물론 연 15일 연차, 4대보험, 매년 회사가 비용을 부담하는 건강검진, 유류비, 업무용 스마트폰, 신발구입비, 현금처럼 쓸 수 있는 명절 쿠팡캐시 지급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또 신입 배송직원을 위해 초기 물량을 일반 배송직원보다 적게 배정하고 멘토가 동승하는 등 초기 적응을 지원하고 있다.

배송인력의 건강을 위해 4시간 정도 일하고 나면 1시간 의무적으로 쉬게 하는 ‘휴게시간 의무’ 제도도 7월부터 시작했다. 지난 3월부터 모든 쿠팡 배송직원을 대상으로 원격 건강상담서비스를 제공하고 전문 의료인력도 주기적으로 순회에 나서고 있다. 안전운전을 돕기 위해 어라운드뷰가 설치된 오토차량을 지급해 오고 있다.

고명주 대표는 “쿠팡은 안전하고 안정적인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물량이 늘었지만 쿠팡은 주5일·52시간제, 연 15일 연차 등 지입제를 기반으로 하는 다른 화물운송에서는 실현하기 어려운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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