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NH투자증권(005940, 대표 정영채)이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 투자자 지원안 결정을 보류했다. 

NH투자증권은 23일 오전 이사회를 열어 옵티머스 펀드 가입고객에 대한 긴급 유동성 공급을 위한 선지원 안건을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보류했다고 밝혔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이사회에서 장기적인 경영 관점에서 좀 더 충분한 검토가 필요한 사안으로 판단해 보류했다”며 “조만간 임시 이사회를 열어 다시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옵티머스 펀드 투자 피해자들의 원성과 불만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한국투자증권은 옵티머스 펀드 투자자들에게 조건 없이 원금의 70%를 지급하는 보상안을 내놓은 바 있다.

현재 투자자들은 펀드 피해 보상을 요구하는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날에도 이사회 1시간 전부터 NH투자증권 본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100% 전액 배상을 해야한다”고 요구했다.

이날 금감원이 발표한 옵티머스자산운용 중간 검사 결과에 따르면, 옵티머스 펀드 대부분은 NH투자증권에서 팔렸다. NH투자증권이 4327억원으로 전체의 약 84%를 차지했으며 △하이투자증권(325억원) △한국투자증권(287억원) △케이프투자증권(148억원) △대신증권(45억원) △한화투자증권(19억원)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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