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NH투자증권 직원들도 '옵티머스 펀드' 해결 촉구

(사진=KB증권 제공)
(사진=KB증권 제공)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라임자산운용 펀드 판매사인 KB증권(대표 김성현·박정림)에 대해 투자 피해자들의 고소 및 검찰 압수수색 등이 진행된 상황에서 KB증권 직원들이 사태 해결 촉구에 나선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KB증권지부는 오는 30일 오후 6시 KB금융지주 본사 앞에서 사모펀드 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조합원 결의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금융감독원 조사 결과 지난 2019년 말 기준 환매가 중단된 라임자산운용 펀드의 총 판매 규모는 1조6679억원(자펀드 173개 기준)으로 나타났다. KB증권은 이 중 681억원어치를 판매했다. 이는 전체 판매사 19곳 가운데 8번째로 많은 판매액이다.

최근 KB증권은 라임자산운용 펀드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선지급 방안을 결정했다. 선지급 안에 따르면 KB증권을 통해 ‘라임 AI스타 1.5Y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1~3호’에 가입한 개인 고객은 가입금액 기준으로 40%를 먼저 지급받을 수 있다. 법인 고객은 30%다. 

이후 금융당국의 분쟁조정 결과 추가 정산 금액이 발생할 경우 이를 추가로 지급한다. 다만 분쟁조정 결과 보상 비율이 선지급 비율보다 낮을 경우에는 KB증권이 고객을 대상으로 차액 반환을 요청할 수 있다. 선지급 금액은 동의한 고객을 대상으로 8월 중 지급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 같은 선지급 방안에도 투자 피해자들의 항의는 끊이질 않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를 가장 많이 판매한 NH투자증권(대표 정영채)의 직원들도 사태 해결 촉구에 나선 바 있다.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NH투자증권지부는 지난 14일 NH투자증권 본사에서 조합원 총력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당시 이들은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 판매 직원들이 투자 피해 고객들의 항의와 민원에 따른 고통 속에 살고 있지만, 사측은 책임 회피에 급급하다며 적극적인 고객 보상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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