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공기업인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김진만 한국토지주택공사 노동조합 위원장, 박해철 LH노동조합 위원장과 전 직원 임금피크제 도입에 전격 합의했다고 28일 밝혔다.
 
범정부적으로 추진 중인 임금피크제는 내년부터 60세 정년 연장에 따른 인건비 증가와 고용절벽을 해소하기 위해 직원의 정년을 연장하되 임금을 양보해 절감된 재원으로 청년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LH는 내년부터 정년이 만 59세에서 60세로 1년 늘어나는 대신 퇴직 전 3~4년간의 임금이 하향 조정된다. 상위직은 퇴직 전 1년차 90%, 2~4년차 70%, 하위직은 퇴직 전 1년차 80%, 2~3년차 70%가 각각 지급된다.
 
임금피크제 도입으로 절감된 재원은 청년 일자리 창출에 활용한다. LH는 당장 내년까지 120여명의 직원을 신규 채용할 방침이다.

LH 관계자는 "대형 공공기관 최초로 전 직원 임금피크제를 도입했다"며 "다른 공공기관에도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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