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베르토 포나로 쿠팡 CFO "코로나 관련 손실 늘어도 고객 버팀목 될 것"

[증권경제신문=한행우 기자] 알베르토 포나로 쿠팡 CFO는 27일 사내 이메일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손실에도 불구하고 고객을 위한 버팀목이 되겠다”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19는 올해 우리에게 예상하지 못한 거래량 15% 정도를 증가시켰다. 하지만 우리는 연간 약 5000억 원 수준의 코로나19 관련 지출을 추가로 부담하게 됐다”면서 “쿠팡에서 근무하고 있는 5만 명의 안전은 물론 고객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한 비용으로 기꺼이 감내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초에도 우리는 고객을 위해 마스크 가격을 동결했다. 익일 배송약속을 지켰고 동시에 새벽배송과 당일배송 비중을 더 늘렸다. 매일 100만 가구의 고객들에게 식품과 생필품을 배송하면서 감염 확산 및 사재기 방지에 기여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포나로 CFO는 “이번 위기에서도 손실을 우려해 고객 경험을 희생시키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며 “고객이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을 때 우리는 다시 한번 고객의 버팀목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어려움 속에서도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다. 

쿠팡 관계자는 “쿠팡은 거대한 실물 인프라”라며 “인적 투자가 필요 없는 다른 IT기업들과 달라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