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민간소비와 수출 크게 위축…내년 경기회복도 제한된 수준

항만 컨테이너 모습 (사진=뉴시스)
항만 컨테이너 모습 (사진=뉴시스)

[증권경제신문=노지훈 기자] 한국은행에 이어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도 올해 우리나라 경제가 마이너스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8일 한국개발연구원은 이날 발표한 ‘KDI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최근 우리 경제는 코로나19가 빠르게 재확산되면서 경제성장률이 더 낮아지고, 경기 회복도 지체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올해 경제성장률을 기존 0.2%에서 -1.1%로 하향 조정했다.

특히 KDI는 지난 5월 제시했던 것과 달리 “올해 민간소비와 수출이 크게 위축돼 -1.1%의 역성장을 기록하고, 내년에도 경기 회복이 제한된 수준에 그치면서 3.5%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민간소비 경우 코로나19 확산으로 대면접촉이 많은 서비스소비를 중심으로 소비활동이 제한된 가운데 경기 부진에 따라 소득도 감소하면서 2020년에 -4.6%의 증가율을 기록한 후 2021년도에 소폭 반등하는 데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설비투자는 코로나19의 충격에도 불구하고 지난 해의 기저효과와 글로발 반도체수요의 회복 등으로 2020년 4.2%에서 2021년 4.8% 수준의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도 전망했다.

특히 수출은 코로나19의 팬데믹으로 크게 위축된 후 하반기부터 상품부문을 중심으로 부진이 점진적으로 완화될 것으로 잔망했고, 올해 -4.2% 감소한 뒤 2021년에 3.4% 증가해 부분적으로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경상수지는 교역조건이 개선되겠으나 글로벌 경기침체로 수출이 위축돼 올해 570억 달러 흑자를 기록한 후 2021년에 소폭 반등한 580억 달라 흑자 수준으로 내다봤다.

실업률은 서비스업 중심으로 고용시장 위축이 형성됨에 따라 올해 4% 수준에서 내년에도 4.1% 수준으로 소폭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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