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2023년까지 ‘제로금리’를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16일(현지시간) 연준은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친 후 통화정책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FFR)를 현 0.00~0.2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연준이 공개한 점도표(dot plot)에 따르면 FOMC 위원 17명 가운데 13명이 2023년까지 현 제로금리 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연준은 노동시장 여건들이 FOMC의 완전고용 목표에 도달하고, 인플레이션이 2%까지 오르면서 일정기간 2%를 완만하게 넘어설 때까지 제로금리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경제 회복세는 예상보단 나았지만 미국의 경제활동은 여전히 코로나19 이전보다 급격히 둔화됐다”며 “경제 전망도 매우 불확실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 초 탄탄한 경제활동과 고용수준으로 돌아가려면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이를 달성하려면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에서 지속적 지원이 필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연준은 지난 3월 코로나19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가 증폭되자 기준금리를 기존 1.00~1.25%에서 0.00~0.25%로 1%포인트 인하한 뒤 계속 동결해 왔다.

한편 이날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6.78포인트(0.13%) 상승한 28,032.3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날보다 15.71포인트(0.46%) 내린 3,385.4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39.85포인트(1.25%) 하락한 11,050.47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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