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의향서 체결 이후 본계약 확정…세계 최대 캐파 3공장에서 생산

지난 6월 진행된 LOI 체결식에서 김태한 사장(왼쪽)과 김상표 한국아스트라제네카 대표이사 사장이 협력의향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지난 6월 진행된 LOI 체결식에서 김태한 사장(왼쪽)과 김상표 한국아스트라제네카 대표이사 사장이 협력의향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증권경제신문=이해선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대표 김태한)는 아스트라제네카(Astra Zeneca)와 3억3080만달러(3850억원) 규모(최소보장금액 기준)의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장기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계약은 지난 6월 체결한 의향서(LOI)에 대한 본 계약이다. 이번 계약 범위는 원제(DS) 생산 및 완제(DP) 바이오의약품 생산이 포함돼 진행되었다. 계약 금액은 향후 고객사의 수요증가에 따라 5억4560만달러(6349억원) 규모로 증가할 수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계약에 따라 아스트라제네카의 원제(Drug Substance)·완제(Drug Product) 바이오의약품에 대한 대규모 상업 생산을 진행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해당 바이오의약품을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대 생산 CAPA인 제3공장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바이오의약품 생산 전문성 덕분에 아시아태평양 지역으로 생산 역량을 확장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아스트라제네카가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한국 바이오·헬스 전문 기업과의 협력을 본격화함에 따라, K바이오 기업들이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생산 분야에서 입지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태한 사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아스트라제네카가 새로운 파트너가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보유한 세계적인 최첨단 생산시설과 혁신적인 솔루션을 통해 고객 만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계약에 앞서 지난 6월 25일 송도 삼성바이오로직스 본사에서 진행된 체결식에는 김상표 한국아스트라제네카 대표이사 사장,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을 비롯해 김재준 산업통상자원부 바이오융합산업과장, 정태길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진흥과장 등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레이프 요한손(Leif Johansson) 회장, 아태지역 제품공급 총괄 마가리타 오졸린스 노드벌(Margareta Ozolins Nordvall) 부사장을 포함한 아스트라제네카 본사 임원진은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참석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증권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