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안전성평가에서 최고등급인 1등급을 받은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의 충돌 테스트 장면(사진=한국지엠)
올해 안전성평가에서 최고등급인 1등급을 받은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의 충돌 테스트 장면(사진=한국지엠)

[증권경제신문=박제성 기자] 국산차를 대표하는 현대차‧기아차(005380, 000270)의 중형 SUV GV80와 쏘렌토 등이 올해 안전도평가에서 최고등급인 1등급을 받았다.

한국자동차안전연구원에 따르면 현대‧기아차의 두 모델은 기존 평가항목을 바탕으로 실시한 안전도평가(1~5등급)에서 최고 등급인 1등급을 받았다.

앞서 지난해 안전도평가에서 국산차의 경우 △현대차 쏘나타(총 90.04점) △현대차 베뉴(총 88.49점) △기아차 셀토스(총 92.02점) △기아차 쏘울(총 86.73점) △쌍용차 코란도(총 93.20점)가 각각 1등급으로 평가받았다.

같은 기간 해외차의 경우 △볼보 XC60(총 86.73점) △벤츠 C200(총 86.73점) △토요타자동차 ES300h(총 93.41점) △BMW자동차 320d(총 96.29점)가 각각 1등급을 받았다.

신차자동차안전도평가(KNCAP)는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주관, 한국자동차연구원이 직접 안전도평가를 실시하는 공신력 있는 프로그램으로 매년 약 20억원 정도의 예산이 투입된다.

안전도평가는 △충돌안전성(60점 만점, 별 5개) △보행자안전성(20점 만점, 별5개) △사고예방안전성(20점 만점, 별 5개)등 3개 분야를 비롯해 16개 세부항목이 반영된다.

그러나 2017년부터 올해까지 안전도평가에서 1등급을 받은 29개 차종 중에 현대차 GV80, 기아차 쏘렌토 등 절반이 넘는 17개 차종이 1등급을 받은 이후 리콜 명령을 받은 것으로 나타나 안전도 기준에 대한 신뢰도를 떨어뜨리고 있다.

해당 차량들이 안전도평가에서 1등급을 받은 이유는 KNCAP의 경우 충돌사고 위주의 안전도를 평가하다 보니 운전자들이 주행 중 겪는 세부적 리콜 상황에 대해 평가항목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한편, 공단 측은 향후 안전도평가에 대해 해외사례 참고는 물론 리콜대상 차량에 대해서는 안전도 평가 시 관련 내용을 표시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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