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수 의원 "대다수 저축은행 자산건전성 지표에 리스크 대거 잠재"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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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경제신문=노지훈 기자] 저축은행의 양호한 자산건전성에 대해 ‘착시효과’를 경계해야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20일 국회 예결특위 소속 유동수 의원은 “저축은행의 연체율 감소나 고정이하여신비율이 낮아진 것은 정부가 추진한 대출만기 연장과 이자상환 유예 조치의 영향으로 ‘착시효과’에 불과하다”며 “실제 재무제표에는 코로나19 1차 유행 시기였던 올해 3월부터 실시된 대출 연체율이 반영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대다수 저축은행의 자산건전성 지표에는 리스크가 대거 잠재돼 있다는게 업계 중론.

올해 6월말 기준 저축은행 총 대출 규모는 69조 2943억 원으로 지난해 말 기준 65조원에 비해 6.6%(4조 3000억원)증가했다. 부동산PF대출 역시 올해 6월 말 기준 6.5조 원으로 저축은행사태 직후 인 11년 4.3조 원에 비해 2.2조 원 증가했다. 

하지만 저축은행이 손실흡수능력을 흡수하기 위한 대손충당금적립률은 올해 6월 말 107.7%를 적립했지만 19년 6월 말 111.4% 대비 3.7%p, 지난해 말 113% 대비 5.3%p 하락한 수치다.
 
이에 유동수 의원은 “올해 하반기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재확산, 부동산 정책 변화로 인한 부동산PF부실 우려 등 잠재 우험이 현실화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대손충당금 추가적립을 통해 저축은행이 손실흡수능력을 선제적으로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축은행 부동산PF대출은 저축은행사태 직후 인 11년도 보다 2.3조원 증가했고, 대손충당금 비율은 지난해 동월 대비 3.7%p 낮아 개선이 필요하다”며 "예금보험공사, 금융감독원이 저축은행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제 2의 저축은행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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