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2일 코스피 입성…업계 최초 직상장 의미

22일 열린 교촌에프앤비 IPO 간담회에서 소진세 회장이 상장계획 및 향후 사업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교촌에프앤비 제공)
22일 열린 교촌에프앤비 IPO 간담회에서 소진세 회장이 상장계획 및 향후 사업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교촌에프앤비 제공)

[증권경제신문=이해선 기자] 다음달 12일 코스피 입성을 앞두고 있는 교촌에프앤비가 22일 기업공개(IPO) 온라인 간담회를 열고 상장계획 및 향후 사업계획을 공개했다.

이날 간담회에 앞서 교촌에프앤비 창업주 권원강 전 회장은 “교촌치킨이 업계 1위에 올라서면서 부터 전문경영인이 회사를 운영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상장을 통해 투명한 경영을 이어갈 것”이라고 상장 소감을 밝혔다.

교촌에프앤비는 그동안 MP그룹, 해마로푸드서비스 등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우회 상장으로 증시에 입성했던 것과 달리 처음으로 직상장한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공모 주식은 총 580만주로 이 중 신주모집은 406만주다. 일반투자자에게 배정되는 비율은 20%다. 공모 희망가는 1만600원∼1만2300원, 공모 예정 금액은 615억원∼713억원이다. 공모 예정 시가총액은 최소 2648억원, 최대 3073억원이고,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

공모일정은 오는 28∼29일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을 거쳐 다음 달 3∼4일에 일반 청약을 받는다. 이어 11월 12일 코스피에 상장할 전망이다.

소진세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내년 30주년을 맞이하는 교촌에게 유가증권시장 상장은 제2의 성장에 뜻깊은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성과로 보답하는 교촌에프앤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교촌에프앤비는 오는 2025년까지 매출액 7700억원, 영업이익 1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3801억원, 영업이익은 394억원이었으며, 올해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156억원, 153억원을 기록했다.

향후 5년 후 지난해 매출기준 약 두 배 가량 성장을 목표로 밝힌 교촌에프앤비는 이를 위해 매장을 1500개까지 확대하고 수제맥주 브랜드를 론칭 하는 등 신규 사업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또한 해외시장 진출도 확대할 방침이다. 지난달 기준 중국, 미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총 6개국에 37개 매장을 운영 중인 교촌치킨은 내년 중동과 대만을 비롯해 미국 하와이, 터키, 호주 등 총 25개국에 537개 매장을 개설할 계획이다.

소진세 회장은 “상장 이후에도 가맹점이 우선이 될 것”이라며 “가맹점이 있어야 본사가 있는 만큼 가맹점 이익이 기본에 깔려있는 상태에서 회사가 가지고 있는 비효율을 제거한다면 주주가치는 충분히 추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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