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ITC 최종결론일 6일→19일 연기…코로나19 여파로 추정

(사진=美 ITC 홈페이지)
(사진=美 ITC 홈페이지)

[증권경제신문=이해선 기자]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메디톡스와 대웅제약간의 보툴리눔 톡신 소송 최종결론일을 11월 6일에서 19일로 연기했다.

ITC는 전날 소송 최종결론일 연기를 결정하고 23일 홈페이지를 통해 해당 사실을 게시했다.

이번 소송은 지난해 1월 메디톡스와 앨러간(현 에브비)이 대웅제약과 에볼루스를 미국 ITC에 제소하면서 시작됐다. 1년 이상의 광범위한 증거개시 절차 및 전문가 증거 제출, 5일간의 청문회가 진행됐으며 이를 통해 ITC 행정판사는 지난 7월 ‘대웅이 메디톡스의 균주와 제조공정을 도용했다’는 결론과 함께 미국 내 ‘나보타의 10년간 수입금지’라는 예비판결을 내렸다.

통상적으로 ITC의 예비판결은 번복되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으나 지난달 ITC가 예비판결에 대한 재검토를 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 최종결론이 뒤짚일 지 여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는 상황이다.

ITC위원회는 당초 다음 달 6일 최종결론을 내릴 예정이었지만 이번에 최종결론일이 연기됨에 따라 최종결정은 19일에 내려질 전망이다.

업계는 최근 ITC위원회가 메디톡스와 대웅제약의 소송 뿐 아니라 다른 소송의 최종결론일도 연기하고 있는 만큼 연기 이유를 코로나19 여파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ITC는 지난 5일 발표 예정이었던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의 ‘2차 전지 영업비밀 침해’최종 판결 일정도 오는 26일로 3주 연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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