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권 구매 방식은 최초 이용권 구매 후에 이용은 무료
게임 내 재화구매는 기존처럼 유료

PC 기반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엘리온 12월 10일 출시(사진=카카오게임즈)
PC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엘리온 12월 10일 출시(사진=카카오게임즈)

[증권경제신문=박제성 기자] 배틀그라운드 운영사 크래프톤(대표 김창한)이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293490)가 유통(퍼블리싱)하는 PC 기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엘리온’의 출시 일정을 12월 10일 로 밝히면서 흥행몰이를 본격화했다.

28일 카카오게임즈는 온라인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엘리온 출시 일정을 이같이 밝혔다. 최근 게임업계의 대작은 엔씨의 모바일 기반 MMORPG 리니지 M 등이 대세였는데 카카오게임즈와 크래프톤이 엘리온을 내세워 PC MMORPG로 흥행몰이에 나섰다.

대작 PC MMORPG 출시는 2018년 11월 스마일게이트의 ‘로스트아크’ 이후 처음이다.

카카오게임즈가 코스닥 상장 이후 대작 엘리온 출시로 발판삼아 주가 반등을 시도하고 있고, 크래프톤도 배틀그라운드와 엘리온의 믹스효과를 통해 내년 기업공개(IPO)의 성공을 추진하고 있다. 즉 엘리온의 성공 여부가 두 회사의 미래가치를 좌우할 전망이다.

최근 카카오게임즈의 주가는 4만5000원선인데 최고가인 약 8만원과 비교할 때 반토막 난 상황으로 카카오게임즈는 엘리온을 내세워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앞서 지난 27일 크래프톤은 IPO 기업공개를 위한 주관사로 △미래에셋대우 △크레딧스위스증권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제이피모간(JP Morgan) △NH투자증권 등 5개 증권사를 선정했다.

특히 카카오게임즈는 엘리온 출시를 국내 최초 ‘이용권 구매’ 방식으로 채택했는데 ‘이용권 구매’는 매달 이용료를 내야하는 ‘정액제’와, 이용은 무료로 한 뒤 게임 내 아이템 재화를 판매하는 ‘부분유료화’를 합친 방식이다.

구체적으로 엘리온의 이용권 구매방식은 최초 아이디 계정 생성을 위해 이용권 구매(1만9800원)가 한번 필요하고, 이후 게임 이용은 무료다. 단 사전 예약 시 이용권은 9900원부터 시작한다. 또한 PC방에선 별도 이용권 구매 없이 즐길 수 있다.

즉 이용권 구매와 게임 내 추가 아이템 구매가 공존하는 방식인데 향후 출시 후 유저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관심을 끌고 있다.

엘리온은 이용자들이 경험하게 될 수천가지 조합이 가능한 ‘스킬 커스터마이징(맞춤형 스킬조화)’과 논타겟팅(비타겟팅) 전투 액션, 다양한 규칙을 가진 진영 전쟁 콘텐츠인 ‘차원 포탈’까지 다채로운 특징을 선보였다.

여기에 길드 시스템인 ‘클랜’이 중심이 된 ‘클랜전’과 서버 간 대전이 펼쳐지는 엘리온 포탈을 차지하기 위한 대규모 전쟁 ‘진영전’ 등 방대한 콘텐츠도 함께 공개했다. 엘리온은 전투와 진영 간의 세력싸움에 중점을 둔 게임이다.

앞서 카카오게임즈는 올 7월 25일, 26일 양일간 엘리온의 진영전 및 클랜전 등의 사전체험을 진행한 결과 참여자의 96%가 정식 서비스를 할 경우 플레이할 의향이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엘리온을 개발 중인 크래프톤의 MMORPG 개발 스튜디오인 블루홀 스튜디오 김형준 PD는 “논타겟팅 기술력을 바탕으로 역동적인 전투를 구현했다"면서 “공중전의 발사체 구현 기술을 캐릭터간 논타겟팅 전투에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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