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금융감독원이 7년 만에 삼성증권(016360, 대표 장석훈)에 대한 종합검사에 나선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금감원은 삼성증권에 종합검사 계획을 사전 통보했다. 금감원은 통상 종합검사 실시 전 약 1개월 전부터 피검사기관에 이를 통보하고, 자료를 제출받아 약 2주간 사전조사를 한 뒤 현장검사를 시작한다. 

삼성증권에 대한 종합검사는 지난 2013년 이후 7년 만이다. 금감원 종합검사 부활 후 미래에셋대우·한국투자증권·NH투자증권·KB증권·유진투자증권·신한금융투자 등이 검사를 받았고, 현재 하나금융투자에 대한 종합검사도 진행 중이다. 

삼성증권의 경우 지난 2018년 ‘유령주식’ 배당사고로 부분검사가 이뤄진 바 있다. 다만 대형 증권사 중 종합검사를 받지 않은 곳이란 점에서 이번 검사 대상에 오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더해 정치권의 요청도 영향을 미쳤다. 최근 국정감사에서는 삼성증권이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직원들을 동원했다는 의혹과 삼성그룹 계열사 임원들에게 100억원이 넘는 불법대출을 해줬다는 의혹 등이 제기되면서 금감원 검사를 촉구하는 주장이 나왔다. 

이에 윤석헌 금감원장은 “머지 않아 검사를 나갈 것”이라며 “문제가 있다고 하면 엄정하게 조치하도록 추진하겠다”고 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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