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부터 6년째 사업부 구조조정설 돌아
저성과자 퇴직 프로그램 실시

LG윙 제품 사진 (사진=LG전자 제공)
LG윙 제품 사진 (사진=LG전자 제공)

[증권경제신문=길연경 기자] LG전자가 손익구조 개선을 위해 모바일 커뮤니케이션(MC) 사업본부를 대상으로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것으로 알려져 인력 감축이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MC 사업본부 직원을 대상으로 퇴직 프로그램 신청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LG전자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MC 사업본부 직원 현황은 △2017년 5007명 △2018년 4014명 △2019년 3824명 △2020년 상반기 3784명으로 매해 꾸준히 줄어드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LG전자는 지난 2015년부터 희망퇴직 등의 인력 구조조정 가능성이 제기됐다. 지난해에는 LG전자가 경기도 평택의 스마트폰 생산라인을 베트남의 ‘LG 하이퐁 캠퍼스’로 통합·이전하며 평택 생산 인력 750여 명을 생활가전(H&A)사업본부 창원 사업장으로 재배치해 대응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은 바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공식적인 희망퇴직은 없다”며 “통상적인 저성과자 프로그램은 진행돼 왔다”고 답했다.

앞서 10월30일 LG전자는 3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MC사업본부 매출과 영업손실이 각각 1조5248억원, 1484억원이라고 밝혔다. 매출은 지난 1분기 1조원을 기록한 이후 2분기 연속 늘었고 영업손실은 전분기 대비 591억원(28.14%) 개선됐다.

LG전자는 올 상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벨벳’ 시리즈를 출시하고, 지난 10월 초 새로운 폼팩터인 스위블(돌리는)폰 ‘LG윙’의 출시했지만 마케팅 비용 발생 등 22분기 연속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다.

서동명 LG전자 MC본부 기획관리담당은 올 3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중미, 북남미 지역에서 매출 확대를 추진하고 있으며 유럽에서는 5G와 뉴폼팩터를 내세워 프리미엄 매출 확대도 기대하고 있다”며 “중가에서 저가에 이르는 가격대별로 5G 보급형 라인업을 확대해 매출에 적극 드라이브를 걸고 수익성도 동시에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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