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진출 26년만에 기록, 분기 전년比 판매 21%, 매출 55% 성장

중국 옌타이에 위치한 두산인프라코어 중국법인이 설립 26년 만에 굴착기 누적생산 20만대를 돌파하고 지난달 30일 생산기념식을 열었다 (사진=두산인프라코어)
중국 옌타이에 위치한 두산인프라코어 중국법인이 설립 26년 만에 굴착기 누적생산 20만대를 돌파하고 지난달 30일 생산기념식을 열었다 (사진=두산인프라코어)

[증권경제신문=노지훈 기자] 두산인프라코어가 중국에 진출한 해외 기업 최초로 굴착기 누적생산 20만대를 돌파했다.

3일 두산인프라코어(042670, 대표 손동연, 고석범)는 중국 옌타이에 위치한 중국법인(DICC)이 20만호기 굴착기를 생산했다고  밝혔다. 1994년 10월 중국 진출 이후 26년 만에 달성한 기록이다.

두산인프라코어 중국법인은 지난달 30일 임직원들과 대리상, 고객들을 옌타이 공장으로 초청해 20만호기 생산 기념행사를 열었다. 온라인으로 생중계된 이날 행사에서는 20만 번째로 생산된 굴착기를 고객에게 넘기는 전달식도 가졌다.

1996년 중국 옌타이 공장을 준공한 두산인프라코어는 중국 굴착기 시장 성장에 힘입어 2001년 누적생산 5000대를 넘어섰다. 

이번 20만대 누적생산 기록은 중국에 진출한 해외 기업(MNC) 가운데 최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중국 굴착기 MNC 시장에서 2015년 12.9%였던 점유율을 올 3분기 22.8%로 높이며 시장 입지를 꾸준히 강화해가고 있다. 

지난해 사상 최대인 연간 20만 대 규모를 기록했던 중국 굴착기 시장은 올해 초 코로나19 여파로 2개월 가량 위축됐으나, 3월 이후 빠르게 회복해 올해 27만5000대까지 성장하며 기록을 갱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중국 굴착기 시장에서 지난해 1만5천여 대를 판매했으며, 올 3분기 기준 누계 판매량은 1만4348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이상 성장했다. 3분기 중국사업 매출 기준으로는 전년동기 대비 55% 성장한 3089억원을 달성했다.

이에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26살 건장한 젊은이로 성장한 중국법인의 20만대 기록은 중국 굴착기 시장의 성장사와 궤를 같이 한다”며 “중국 시장에 최적화된 제품과 영업, 서비스를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며 선도 기업으로서 입지를 다져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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