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조사서 삼성 33.7%로 1위…2위 애플 30.2%, 3위 LG 14.7% 순
2017년 2분기 이후 3년 만에 1위
삼성 플래그십 출시 및 중저가폰 판매량 늘고 아이폰12 출시 지연 영향

삼성전자가 2분기 영업이익이 8조1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한 지난 7월 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딜라이트 매장에서 시민들이 상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삼성전자가 2분기 영업이익이 8조1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한 지난 7월 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딜라이트 매장에서 시민들이 상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증권경제신문=길연경 기자] 삼성전자(005930, 부회장 이재용)가 올해 3분기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을 앞지르고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017년 2분기 이후 3년만이다.

9일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전분기 대비 약 6.4%p 늘어난 33.7%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에 이어 애플이 30.2%, LG전자가 14.7%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각각 2위, 3위에 올랐다.

업계는 3분기 기준 삼성전자가 애플을 제치고 1위에 오른 것이 이례적으로 보고 있다. 통상 3, 4분기 애플의 계절로 매년 3분기 말 애플에서는 아이폰 신제품이 출시하고, 4분기에 들어 아이폰 판매량이 폭증했다. 미국은 애플의 본사가 있어 아이폰의 위상이 매우 크다. 지난해 3, 4분기 애플의 미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각각 36.1%, 47.9%였다. 

앞서 삼성전자는 2014년, 2016년, 2017년 각각 2분기에 애플을 제치고 미국 시장 1위를 차지한바 있다.

삼성전자가 3분기에 갤럭시노트20, 갤럭시Z폴드 등 플래그십 신제품을 선보이며 중저가폰 판매량을 늘리는 한편 아이폰12 출시가 10월 이후로 밀려 이 같은 결과가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삼성전자는 3분기 전 세계 시장에서도 8040만대를 팔아 21.9%의 점유율로 1위다. 

지난 2분기 점유율 19.7%로 1위였던 화웨이는 미국 제재가 지속되며 판매량이 줄며 점유율이 14.1%로 줄고 순위도 2위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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