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게임시장 약 198조5500억…이중 콘솔비중 약 54조6천억
지난해 국내 콘솔시장 6천억원…2019년 전년대비 약 13.5% 증가

'퓨저(FUSER)' 무대 퍼포먼스 장면(사진=엔씨소프트)
'퓨저(FUSER)' 무대 퍼포먼스 장면(사진=엔씨소프트)

[증권경제신문=박제성 기자] 국내 대표적인 게임업체인 엔씨소프트(이하 엔씨), 넥슨, 넷마블, 펄어비스, 크래프톤이 PC와 모바일 게임 플랫폼에서 콘솔용 플랫폼으로 발을 넓혀 게임실적 올리기에 본격 나서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게임시장 규모는 1782억달러(약 198조5500억원)였는데 이 중 콘솔 비중은 27.5%(약 54조6000억원)로 나타나 모바일 35.8%(약 71조원)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미국 시장은 콘솔 게임의 비중이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이 중 국내 콘솔시장 규모는 2016년 2627억원에서 2018년 5285억원으로 확대됐고 지난해는 6000억원을 돌파해 꾸준히 시장규모가 커지고 있는 추세다. 이는 2018년 대비 지난해 약 13.5% 증가한 규모다.

최근 대표적인 국내 게임업체인 엔씨, 넥슨, 넷마블, 펄어비스, 크래프톤 등이 향후 게임실적에 큰 보탬될 콘솔용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관련 신작 게임을 출시하고 있다.

먼저 엔씨소프트(036570, 김택진)는 11월 10일 자사 북미 법인인 엔씨웨스트를 통해 하모닉스 뮤직 시스템즈가 개발한 콘솔용 음악게임 ‘퓨저'를 내놨다. PC와 플레이스테이션4(PS4), 마이크로소프트(MS)의 엑스박스 원(XO), 닌텐도 스위치를 통한 크로스플랫폼과 멀티플랫폼 둘 다 지원한다.

크로스 플랫폼(크로스플레이)은 하나의 게임을 모바일(안드로이드·iOS)과 PC, 콘솔 유저가 모두 한 서버에서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멀티 플랫폼은 하나의 게임을 여러 기기 플랫폼에 출시한 것이다.

크로스플랫폼과 달리 넥슨은 첫 멀티 플랫폼 게임으로 카트라이더 IP를 활용해 ‘카트라이더:드리프트’를 PC 외 PS4, 엑스박스원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콘솔용 '세븐나이츠 타임원더러'(사진=넷마블)
콘솔용 '세븐나이츠 타임원더러'(사진=넷마블)

넷마블(251270, 대표 권영식, 이승원)은 11월 5일 자사 주력 IP인 ‘세븐나이츠'를 활용한 콘솔용 ‘세븐나이츠 타임 원더러'를 닌텐도 스위치로 선보였다. 넷마블은 세븐나이츠를 활용한 크로스 플랫폼과 멀티 플랫폼 게임을 계속해서 내놓을 계획이다.

배틀그라운드 시즌 8(사진=펍지)
배틀그라운드 시즌 8(사진=펍지)

IPO(기업공개)를 본격화 한 크래프톤(대표 김창한)은 오는 19일 콘솔용 MMORPG 테라를 PS4와 엑스박스원 크로스 플랫폼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크래프톤의 자회사 펍지가 개발한 배틀그라운드는 PS4와 엑스박스원간의 크로스 플랫폼 플레이를 할 수 있다.

펄어비스(263750, 대표 정경인)의 MMORPG 검은사막은 크로스 플랫폼을 지원하는 게임으로 PS4, 엑스박스원과 PC 및 모바일 유저가 한 서버에서 게임을 할 수 있는 전용 서버가 만들어져 있다.

콘솔용 검은사막의 19번째 신규클래스 '하사신' 모습(사진=펄어비스)
콘솔용 검은사막의 19번째 신규클래스 '하사신' 모습(사진=펄어비스)

또한 펄어비스의 검은사막은 최신 PS5와 엑스박스 시리즈와 PC 및 모바일 간의 크로스 플랫폼을 구축했다.

뿐만 아니라 내년 4분기 신작 콘솔용 붉은사막도 출시할 예정이다. 

IBK투자증권 이승훈 연구원은 "2015년 이후 모바일 게임 시장이 주를 이루면서 콘솔 시장이 밀렸지만 올해 코로나 이슈로 수혜를 입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증권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